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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철학자와 젊은이의 대화라는 형식에서 베스트셀러 였던 책 “미움받을 용기”가 떠올랐고, 우연한 성인과의 만남 이후 몇 곳의 다른 나라를 여행 한 후 다시 처음의 성인을 찾아 간다는 포맷은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떠올리게했다.

여지껏 손미나의 책을 좋아했고, 신간이 나오면 꾸준히 봐왔는데 이번 책은 실망스럽다. 너무 포멀한 이야기 뿐이다.
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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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당신한테 뭐가 필요한지 알아요." 남자가 말했다.

🌱“보살핌이요. 이 세상에 보살핌이 필요 없는 여자는 없죠.”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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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그녀는 그동안 알았던 남자들을, 그녀에게 청혼을 해서 그때마다 승낙했지만 결국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생각했다. 이제 그녀는 그들 중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애초에 청혼을 왜 받아들였을까 약간 의아했다. 그녀는 돌아누워서 집 주변 덤불을 흔드는 바람 소리를 들었다.

🌱오늘 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여자에게 가끔 필요한 것, 즉 칭찬이었다. 뻔뻔스러운 거짓말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그녀는 칭찬을 자기가 먼저 요구하는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 나이에 말이다. 아무 것도 배우질 못한 걸까? 그녀는 오랫동안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를 마시려고 물을 끓였다.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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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아일랜드는 예전 같지 않아요." 그가 말했다.
"여기 사람들은 가난했지만 다들 만족했죠."

"가난한 사람이 만족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그가 어깨를 들었다가 내렸다. 아이 같은 반응이었다. 그는 대화를 이끌지도 못하고, 대답도 못하고, 대화가 없는 것에 만족하지도 못했다. 그녀는 이 남자가 최소한 잡담은 나눌 수 있겠지 생각했고, 🌱좋은 대화는 전부 잡담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그녀의 개인적인 지론이었다.

74. 🌱긴 침묵이 자라더니 단단해졌다.
그녀는 그가 정확히 뭘 원하는 걸까 생각했다.

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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