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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70p. 마당의 그 나무는 내가 버린 마음들을 다 받아내고 자랐습니다. 그래도 아가위나무는 아프거나 시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잠들고 나면 낮에 내가 버렸던 그 마음을 나무 또한 바람에 실어서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그래서 아가위나무도 나도 함께 숨 쉬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277p. 그 순간, 내가 언젠가 이 날을 그리워할 때가 있으리란 걸 깨달았다. 고요한 밤의 폐가에서 그와 함께 보냈던 짧은 나날들을.
408p.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서글프게 웃었다. 아직도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말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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