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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70p. 마당의 그 나무는 내가 버린 마음들을 다 받아내고 자랐습니다. 그래도 아가위나무는 아프거나 시들지 않았습니다. 내가 잠들고 나면 낮에 내가 버렸던 그 마음을 나무 또한 바람에 실어서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그래서 아가위나무도 나도 함께 숨 쉬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277p. 그 순간, 내가 언젠가 이 날을 그리워할 때가 있으리란 걸 깨달았다. 고요한 밤의 폐가에서 그와 함께 보냈던 짧은 나날들을.

408p.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서글프게 웃었다. 아직도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말하는 듯했다.
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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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여성의 권리는 지금도 그렇고 이제껏 단 한 번도, 우선순위에 올랐던 적이 없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를 ‘카로 카리karo kari’라고 부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검은 남자, 검은 여자‘ 혹은 ’간통한 남녀’라는 뜻이다. 하지만 죄를 지은 쪽은 예외 없이 여자뿐이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을 상대로 하는 얼마나 많은 범죄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걸까?

여자 전쟁

수 로이드 로버츠 지음
클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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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도, 갓 태어난 아기도 계속 늙어가고 죽어가는 과정에 있다. 그 무엇도 더 젊어지는 것은 없다.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이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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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p. 내가 옆자리 수진 언니에게 “카톡으로 쏴 줄게.” 하면, 대표실 문이 벌컥 열리고 “누가 핫도그를 쏜다구?”라는 식으로 끼어드는 것이었다.

138p. 심호흡 후 행사장에 들어서자, 박국제를 발견한 40여 명의 회원들이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런 집단이 존재하는 한 내가 세상을 사랑하긴 글렀다는 무망감이 따라왔다.

언러키 스타트업

정지음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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