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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커 1 (별을 쫓는 아이)의 표지 이미지

스타시커 1

팀 보울러 지음
놀(다산북스) 펴냄

<스타시커1> 완독

별점 : 🌟🌟🌟⭐

-줄거리
피아노을 사랑하는, 또 남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소년, 루크. 루크는 스킨 패거리(학교 일찐들)의 무리에 끼고 싶어서 항상 자신의 본모습과 달리 거만하게 보이려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킨은 루크에게 어떤 상자를 못생기기로 유명한 리틀 부인의 집에서 가져오라는 명령을 한다. 그때, 깨어있던 리틀 부인은 이번만큼은 살려줄테니 한 가지의 요청을 한다.
리틀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리틀 부인의 손녀, 나탈리. 나탈리는 사고로 시력을 잃어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다. 처음 피아노 연주를 나탈리가 들었을 때, 나탈리는 처음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 행복해보였다고 한다. 리틀 부인은 그런 나탈리를 위해서 연주를 해줄 수 닜느냐고 묻는다.

-후기
원래 <스타시커>라는 제목이 별을 쫓는다고 해서 지어진 제목인데 1권에 그언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나와도 꿈에서 별을 쫓는다는 얘기로 끝난다. 이건 거의 프롤로그 같았다. 아직 클라이막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아싀웠다. 이야기가 좀 복잡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다.

<리버보이>를 쓰신 팀 보울러 작가님이 지으신 책이라서 많이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너무 기대가 컸는지,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다. 스킨이 낸 미션을 실패하고, 죽도록 맞고, 엄마한테 좀 잔소리 듣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생각만 하는 하루가 반복이었다. 아직 2권은 안 읽어봐서 어때서 '별을 쫓는 아이'란 문구가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1권만 읽었을 때는 비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가장 책에서 빛났던 것는 책의 전체적인 틀?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리틀 부인에게 루크가 꼭 필요한 이유, 나탈리가 두려움에 떠는 이유 모두 우연이 아닌 이유로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잘 정리하고 보면 이야기가 크게 복잡할 것 같지 않고(물론 난 정리를 하지 않았지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권은 질 읽히지도 않았고 같은 하루와 판타스틱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아서 짧은 책임에도 천천히 읽은 감이 있지만 2권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2권까지 읽어보고 이 책을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별을_쫓는_아이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1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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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7

@syun89v

20241222

마지막 책장을 덮었음에도 내가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는지 알 수 없었다. 이 책에 담겨 있었던 서은 엄마의, 주연 부모님의, 거짓 진술을 했던 목격자의, 주연을 도운 담임선생님의 입장. 전편에서는 그저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사람들의 입장을 내가 이해했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 라고 대답하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얽히고 복잡해진 관계에서 각 사람들의 입장을 보며, 나조차도 어떨 땐 서은 엄마의, 어떤 땐 주연 엄마의, 또 어떨 땐 다른 사람들의 편을 들었다.

주연의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올랐다가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아무리 무겁고 중대한 일일지라도 저급한 말들로 치장을 해 주고 받으면 결국 가벼운 일처럼 보여진다. 아무리 진실이 들어났음에도 이 저급한 말들이 파편으로 날아와 주연의 마음에 생채기만 남겨 떠났고, 이 모든 상황들이 주연을 괴롭혔다.

이 작품을 읽으며 가장 헷갈렸던 건 모순투성이인 등장인물들의 마음이었다. 주연과 서은이 살아온 환경을 눈에 띄게 대비되어 나타난다. 주연은 돈이 많은 집안에서 자라 자신이 원치 않는, 지나치게 꾸며진 것들로만 둘러싸인 채 자랐다. 그에 반해 서은은 가난한 집안에서, 어쩌면 당연한 것들을 누리지 못한 채 자랐다. 그런 서은과 주연을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여기서 서은은 1편에서 주연을 자신이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2편에서는 자신이 죽음을 눈앞에 두었을 때 가장 먼저 주연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 서은을 향한 주연의 마음은 친구로서의 우정보다는 소유욕에 강했다고 생각한다. 주연을 서은을 가지고 싶어했고, 그런 소유욕이 모든 상황을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주연의 부모님은 본인들이 주연에게 모든 것을 해주었다고 생각했고, 주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문장 하나하나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그 사랑은 오로지 예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주연 부모님이 주연을 너무 사랑했기에, 내 딸만은 저 꼭대기에 있어야만 행복할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에 벌어진 상황이 아닐까 싶다.

서은의 죽음을 기점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서은 엄마는 처음에는 주연을 죽이고 싶은 아이, 라고 표현했다. 그러다 주연이 찾아오며 배고프다고 하자, 그런 주연을 살리고 싶은 아이, 라고 나타냈다. 서은 엄마에게 주연은 증오의 대상이자 자신이 죽은 딸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하게 편안한 대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1편의 이야기가 끝났을 땐 모든 게 이렇게 마무리될 줄 알았다. 그러나 2편에서 그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내지고, 또 마무리가 되었다. 그 마무리가 또다른 이야기의 문을 열 것이라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 모든 게 무너지고, 끝났다고 생각하는 삶이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그것을 다시 만들어냈다. 이렇게 무너진 부분을 짓고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비로소 보통의 '삶'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지음
우리학교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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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7

@syun89v

  • s17님의 2100년 12월 31일 게시물 이미지

2100년 12월 31일

이희영 외 3명 지음
우리학교 펴냄

2023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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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7

@syun89v

내가 읽어봤던 로맨스 소설 중에서 제일 좋았던 책. 서로 좋아하지만 사귈 수 없다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설정도 좋고 여러 명의 이야기를 일인칭 시점으로 보여주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자신이 소중하고, 좋아했던 사람이 저승사자로 나타난다는 판타지스런 몽글몽글한 설정까지 좋았다. 다음에 또 읽고 싶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서은채 지음
황금가지 펴냄

2022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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