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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박찬일의 이딸리아 맛보기)의 표지 이미지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박찬일 지음
창비 펴냄

이 책 역시 <소년을 읽다(서현숙/사계절)>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박찬일 작가님을 만나고 아주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꼭 한 번쯤 읽고 싶었다.

🇮🇹 쥬제뻬 밑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배운 박찬일 셰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북부에서 요리 학교를 다닌 그가 1750km를 넘게 달려 남부 시칠리아로 왔다. 그곳에서 만난 쥬제뻬(씨뇨르 바로네라는 전통적인 호칭을 더 좋아한다고 함. 슬로우푸드 시칠리아 지부 창립자 겸 '파또리아 델리 또리' 주방장).

🍝 이 책을 읽으면서 몇 해 전 이탈리아 여행이 떠올랐다. 쿠킹 클래스까지 신청해서 라비올리를 만들었던 그때. 파스타에 푹 젖어들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한동안 저녁 메뉴는 파스타였으니 말 다했다.

🥵 몸에서 마른 소금이 후두둑 떨어질 정도로 뜨겁게 일한 박찬일 셰프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손님들이 모두 물러간 건 새벽 두 시가 넘어서였다. 얼마나 땀을 많이 흘렸는지 이런 날은 여리복을 벗으면 '스슥, 써걱' 하고 소리가 난다. 말라붙은 소금이 떨어지는 소리다. 샤워라도 제대로 하고 자야 하지만, 빗물을 받아놓은 물통은 쉭쉭 소리를 냈다. 물이 떨어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땐 그저 얼굴의 소금기나 걷어내고 자는 게 상책이었다.(p.144)」 몸에서 소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2021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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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들이 한 장면씩 오르락내리락한다. 잠들지 못하는 영실,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은화와 정림, 병실에서 만난 토미와 오스틴, 호랑이를 만지며 메슥거렸던 ‘나‘, 후회하는 신오, 팬싸에 간 우미, 마주 보는 ‘나’와 K. 알 듯 모를 듯, 어렴풋하게 이해하고 넘어갔다. 와, 오, 엥, …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이희주 외 6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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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행복해지려나 했는데, 끔찍한 결말로 가버렸다. 왜 저런 기사로 시작되는지 읽는 내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되려고...

스몰 플레저라는 제목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나만 이해가 안 되나?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찾은 행복은 ‘Queen of Puddings‘이라는 디저트가 있다는 것. GPT에게 물어본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Queen of Puddings 레시피 요약

재료:
• 베이스:
• 우유 550ml
• 버터 25g
• 레몬 제스트 1개 분량
• 흰 빵 부스러기 100g
• 설탕 40g
• 달걀 노른자 4개
• 잼 층:
• 라즈베리 잼 6-8 큰술
• 머랭 토핑:
• 달걀 흰자 4개
• 설탕 200g

만드는 법:
1. 우유와 버터를 데워 버터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 후, 레몬 제스트와 빵 부스러기를 넣고 섞어 30분간 식힙니다.
2. 식은 혼합물에 달걀 노른자를 섞어 베이스를 준비합니다.
3. 베이스를 오븐용 그릇에 담아 180°C에서 30분간 구워줍니다.
4. 구운 베이스 위에 라즈베리 잼을 고르게 펴 바릅니다.
5. 달걀 흰자를 설탕과 함께 단단한 머랭이 될 때까지 휘핑하여 잼 위에 덮습니다.
6. 160°C로 낮춘 오븐에서 머랭이 황금빛이 될 때까지 20-30분간 더 구워줍니다.

스몰 플레저

클레어 챔버스 지음
다람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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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도연은 달라졌을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게 변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다만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했으니까. 부디 좋은 쪽으로, 도연에게 나은 쪽을 택해 달라졌기를.

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서사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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