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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시대의 사랑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민음사 펴냄
기다린 자에겐 복이 있나니!!
콜레라시대의 사랑을 읽고
북미에 위대한 게츠비가 있다면
남미엔 콜레라시대의 사랑이 있다!!!
박웅현의 다시 책은 도끼다에 소개되어 찜 해 뒀다가 올해 여름에 읽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처음 내놓은 소설이란다.
2권을 읽고 있을때 수목원으로 산림욕을 가면서 급히 나오느라 책을 안 챙긴 내 머리를 쥐어 박았다.
아씨!! 뒤에 엄청 궁금한데!!!
50년을 넘게 한 여자를 지켜보며
그녀가 혼자되기만을 기다린 남자.
50여년동안 지고지순하게 그녀만을 바라보며 기다린 그는 아니기에 동정따윈 필요없다.
그는 다양한 여자들을 섭렵하며 청년 중년 노년을 보내던 중 그녀의 사별소식을 듣는다.
얼마나 급했는지 상중인 그녀에게 청혼을 하는 과오를 범한다.
쫌만 더 참지...ㅠ
중년에 하는 사랑은 피곤할 뿐이고
노년에 하는 사랑은 추할뿐이라는 딸의 반대에 부딪히는등..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으나 둘은 80이 넘어 결혼한다.
이 소설은 여러 영화의 모티브가 됬다고도 한다.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한국영화 죽어도 좋아도 그 중 하나라고..
멋있는 명언과 글귀들은 이런 책에 나오는가보다.
'허리 위쪽의 사랑은 영혼의 사랑이고
허리 아래쪽은 육체의 사랑이죠.'...암만!!그렇지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그렇군!
'그를 잊고자하는 욕망은 그를 기억하고자 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임을 깨닫게 되었다.'...그런가?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이 한 말이지만 결국 작가의 생각...
이 소설을 읽고 나름 깨친 것 한가지가 있다.
로맨스소설과 명작은 한 끗 차이라는 것.
사랑이야기만 있으면 로맨스소설!
사랑이야기에 사회상과 시대비판이 들어가면 명작!
소설엔 콜레라가 유행하던 당시 상황과 파괴되어가는 아마존 밀림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있다.
가끔 배경이나 시대상 반영이 이야기와 겉도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 있었는데 이 소설은 아주 자연스럽다.
이게 노벨문학상의 내공인가? ㅎㅎ
👍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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