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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시공사 펴냄

몽실북클럽 9월 몽블랑 책으로 올라온 <대나무가 우는 섬>은 OCN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을 쓴 송시우 작가의 책이다. 이 소설은 딱 재작년 요맘때 출간된 책이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소개에 #불길한민담 #불가능한죽음 #기괴한단서 #대나무로_가득한_섬에서_일어난_초현실적_살인 이라고 나와있다. 소설을 다 읽은 시점에 공감되는 말이다. 사방에 대나무가 가득한 호죽도에 새로 지어진 연수원 시설 평가를 위해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여덟 사람이 모였다. 꿀같은 휴식을 꿈꿨지만 폭풍 같은 사건에 휩쓸리게 된다.

폭풍우 치는 날, 섬에 고립된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사건을 마주하면서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 묘사가 세밀한 건 아니다. 다만 '섬'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몰아치는 이야기는 몰입감을 준다. 꼭 코난이 된 것 같았다. 코난이 있는 자리엔 꼭 사람이 죽는다는, 뭐 그런 말도 있지 않나. 마취 총이라도 발사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와다닥- 해석을 해주는 천재 탐정이 필요하다. 뭔가를 더 기대하게 하지만 내가 기대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나무숲이 필요하다. 마구마구 스포를 날리고 싶지만 여기까지.
2021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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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고 멋지게 쓰려고 애쓰지마!
여기는 날 것의 생각조각들을 모으는 공간이니까.

좋아서 하는 기록

심다은(오늘의다은) 지음
한빛라이프 펴냄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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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m

p. 134
"사랑에 요령 같은 건 없어.”

p. 266-267
이게 삶의 순환이겠지. 안 그런가? 행운을 좀 찾아다니고, 행운을 좀 발견하고, 다시 잃어버린다. 그러고는 모든 것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되고, 기타 등등. 하지만 불평할 마음은 없다. 나는 프랭키다. 여러분은 나에게서 삶에 대한 그 어떤 나쁜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정말 그렇다.

프랭키

막심 레오 외 1명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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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바다가 되고,
무엇이든 놀이가 될 수 있지.

#그림책읽기

어디든 바다

박아림 지음
월천상회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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