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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성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너는 건축 왜 하고 싶은데?”
근본적인 물음이었지만 나는 늘 근본 앞에서 주춤댔다. 건축이 왜 하고 싶은 걸까? 의도가 어긋나고 계획이 어긋나고 답이 아니라 늘 풀어야 할 숙제를 던져주는데도 왜 건축을 하는 걸까?

이본이 재서에게 던진 질문. 나에게 질문이 날아왔을 때, 나도 재서처럼 생각했다. 왜? 대체 난 이 일을 왜 하는 걸까? 다른 길로 빠지는 동기들을 보고 부러운 한편, 나는 계속 길을 걸었다. 걸어도 걸어도 어려운 길 위에서, 재서의 시선이 위로가 되었다.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는 동안에도 이어지고 버텨내는 것. 그것을 상기하며 나무를 응시했다.’

그 자리에서 딱 버티고 선 나무처럼, 나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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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늦가을에 접어들었나.
후치 일행이 찾는 빨간 머리 소녀가 누구일지 궁금하다.
다음편을 보면 알 수 있으려나.

드래곤 라자 =이영도 판타지 장편소설.Dragon Raja

이영도 지음
황금가지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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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두더지의 고민을 읽었다. 그때도 지금도 두더지는 친구를 좋아한다. 고민이 있을 때 눈덩이를 굴리는 것도 여전하다. 다정한 할머니에게 안긴 두더지가 부럽다.

#그림책읽기

두더지의 소원

김상근 지음
사계절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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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잠에서 깨어나면 여전히 한낮이었으면 좋겠다.”

시인이라서 그런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문장이 가득하다. 반짝거려서 슬픔도 날릴 수 있을 것 같아. 쉬고 싶을 때 또 꺼내 읽고 싶다.

#그림책읽기

백 살이 되면

황인찬 지음
사계절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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