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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명함
크리스 길아보 지음
더퀘스트 펴냄
요즘에는 평생직업,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무의미해졌다.
어떤 회사도 나의 평생을 책임져주지 않고,
나 또한 평생 하나의 일만 할 자신이 없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재밌어 보이는 게 많아졌고
그로인해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버릴 만큼
간절히 하고 싶은 게 생긴 것은 아니었다.
이미 익숙해진 나날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
간절함의 용량이 크지 않아 어차피 헛수고일 거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눈 팔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래저래 방황하며 그저그런 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이 책은 익숙해진 나날들을 깨고 또 깨주었다.
이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명함까지 있는 나에게
이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단순히 이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진지하게 읽게 되었다.
'일'로 채워진 하루를 보내며 어떤 식으로든 뿌듯함을 갈구했던 나에게
'삶'을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찬찬히 생각해보게 했다.
단순히 도전하라! 움직여라! 시작하라!
이렇게 부추기지 않는다.
한번을 하더라도 정말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이야기해준다.
마냥 긍정적이고, 마냥 행복한 인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 포기할 줄도, 실패할 줄도, 다시 일어설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준다.
저 멀리서 아무나 들으라는 듯이 외치는 느낌이 아니다.
내 앞에서, 내 눈으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얘기해주는 느낌이다.
하자. 대신 제대로 잘 하자.
무엇을 하든지 제대로 잘 하자.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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