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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가장 어두울 때의 사랑에 관하여)의 표지 이미지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짐 디피디 (지은이), 장상미 (옮긴이)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읽었어요
인간이 선하다는 것에
아직까지 동의하기 어렵지만
9.11 테러라는 거대한 재난을 마주하면서 보여준
뉴펀들랜드 시민의 행동을 보며
잠시나마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보았다.
2021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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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평온한 사람이고 싶었어요. 중심을 아주 잘 잡아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그런데 평온함을 유지하려면 싸움꾼이 되어야 하더라고요…<중략>…그냥 일희일비하려고요.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하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p.209)

살아가다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 투성인데
평온한 사람, 중심 잘 잡는 사람. 참 어려운 말이다.
나도 저런 사람이고 싶었는데 안되는 거 이제는 아니까
그냥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게 최고라는 생각을 한다.
책 속 주인공의 얘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도 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잘 들어주면서 정작 내 마음은 들어주지 못하는,
그래서 내가 슬플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른다는 것이
꼭 우리의 모습 같다고. 그러니까 내 자신도 잘 돌보자고.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들어주며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나아가는 과정이 위로였던 책이었다.

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서사원 펴냄

읽었어요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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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함께 걷는 해안가 산책. 행복은 나눠 먹는 주
먹밥. 행복은 나를 필요하다고 말해 주는 어떤 사람.
행복은 나처럼 애매하고 능력도 부족한 작은 아이.
행복은 내일도 나눠 받고 싶은 누군가의 서글픔. 참
별거 아니었다. 정말로 누구나 가질 수가 있구나. 어
머니의 말이 옳았다.’(p.195)

‘어머니가 그랬지. 이 세상은 서로를 보완한다고. 건
강한 사람 곁에 아픈 사람이. 밝은 사람 곁에 어두운
사람이. 굳센 사람 곁에 약한 사람이 있다. 어쩌다 보
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대자연이 그들 모두 생존
하길 원해서 곁에 두게끔 운명으로 정해 두었다. 그
래서 세상은 하나로 연결되고 낙오된 자 없이 함께
가는 것. 비로소 끝없이 순환하는 것.’(p.246)

‘사랑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여 기꺼이 온 삶을
던지는 세계로 오세요’라고 작가가 말했다.
문장 하나하나가 이 말을 대신 하는 듯 했다.
이렇게나 애틋하고 이렇게나 열심히라니. 아 진짜 눈물나네😭
덧붙여 좋은 작가를 또 한명 알게 되어서 좋다.

일억 번째 여름

청예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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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이런 사람이 진짜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뉴스 또는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보게 되니까
이게 현실인지 비현실인건지 경계가 없는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는 평범한 사람이야‘ 라고 생각해왔는데
’그거 알아? 당신도 맛이 간 거?‘라고 물으니
‘나도 저렇게 생각했던 적 있었던 거 아냐?‘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나저나 책 읽고 머리가 이렇게 아프다니,
7편에 나온 사람들때문에 너무 머리가 지끈거리네.

퍼니 사이코 픽션

박혜진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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