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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junghwakh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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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의 표지 이미지

능소화

조두진 지음
예담 펴냄

담 안팎에 어제 심은 소화의 이름을 능소화라 하였습니다.
하늘을 능히 이기는 꽃이라 제가 이름지었습니다.
처음 당신이 우리 집 담 너머에 핀 소화를 보고 저를 알아보셨듯,
이제 제 무덤에 핀 능소화를 보고 저인 줄 알아주세요.
우리는 만났고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

어디까지가 소설인지 잘 모르겠는... 그런 책이었다.
옛날 전래동화를 읽는 기분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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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junghwakh1f

어느샌가 이어져 있던 보이지 않는 실을 끌어당기듯,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할 일이 태산인데 '시간이 없다'는 변명 따윈 이제 그만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시간'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나갈 것이다.

'언젠가'가 '내일'이 된다.
스푼 손잡이에 새겨진 양이 내 안에서 뜀박질을 시작하고 있었다.

-
지구는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아침과 밤이 지구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찾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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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책다운 책을 읽은 기분이다.
억지 감동을 끌어내는 책이 아니여서 더 좋았다.
각 주인공들이 고마치가 추천한 책으로 위로받고 성장했던게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
인생에 갈림길에 서있는 각 주인공들이 확신을 가지는 과정이 참 따뜻했다.

도서실에 있어요

아오야마 미치코 (지은이), 박우주 (옮긴이) 지음
달로와 펴냄

👍 고민이 있을 때 추천!
2022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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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junghwakh1f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 사람들은 비극을 잊었다.
인류의 역사가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그나마 가치있던 부분이 끝장났다고 고개를 흔드는 사람과
비참함이라곤 1그램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어깨를 부딪치며 같은 길을 걸었다.
잊지 않은 사람들과 잊어버린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했다.
작은 하늘색 알약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동시에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

하필이면 사랑이 일목 대상인 일목인처럼.
물거품이 될 각오가 선 인어처럼.
"목소리를 드릴게요."

-

이런 풍경이었구나, 나의 세계는.
감성이라 할 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어딘가 찡해져왔다.
완벽한 풍경이었다.
하루를 더 살아남는다 해도, 그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기위해
다시는 내다보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런 완결성이 사람에겐 필요한 것이다.
운동선수에게 메달이 필요하듯이.

내가 보낸 마지막 여름이 너랑 함께여사 다행이야.
내가 쏘는 마지막 과녁이 너라서 다행이야.

-

단편도 sf소설도 좋아하지않아서 미루고 미루다 읽게된 소설이다.
유명한건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
두번씩 읽으면 더 울림이 크게오는 책이었다.
서평을 쓸때 기억에 남는 구절을 캡쳐해놓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한 부분을 실수로 캡쳐를 안했나보다ㅠㅠㅠ
나중에 감동이 지워질때쯤 꼭 다시한번 봐야지!!
정세랑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야지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아작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1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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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junghwakh1f

절망의 바다를 헤엄치는 우리가 만난 건 분명 우연이 아니겠지. 모든걸 잃기 전에 드디어 행복하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안 죽었다. 아직 안 죽었다.
살아 있다. 우리는 살아 있다.
둘만의 세상에서 서로 생명의 온기를 확인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흘러내리는 생명을 긁어모으는듯이.
-
행복은 뭘까. 먼 기억 속 누군가가 물었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잊지않겠다.
역경 속에서 진실을 움켜쥔 사람들을.
눈처럼 덧없는 생명을 한껏 빛낸 사람들을.

나는 형체를 이룬 행복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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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300엔 사신 아르바이트
이런 비슷한 웹툰이 있는데 아주 좋아한다.
하나모리랑 사쿠라가 티격대는 모습이 나름 귀여웠다 ㅋㅋㅋㅋ
그치만 내취향은 썩 아닌걸로..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후지마루 지음
arte(아르테) 펴냄

👍 행복할 때 추천!
2021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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