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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정재승 지음
동아시아 펴냄
진시황이 북방 흉노족을 막기 위해 건설했다는 만리장성. 중국의 노동력과 중앙집권적 통치력을 한껏 과시하기 위해 건설된, 길이 6300km의 성벽인 만리장성을 설명할 때 늘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건축물'이라는 것. 만리장성의 웅장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 이보다 멋진 수식어는 없다. 그러나 실제로 달에서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는다. 나사의 한 우주 비행사에 따르면, 누가 언제 이런 말을 만들어냈는지는 모르지만 이 말이 미국의 인기 퀴즈쇼에 인용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달에 훨씬 못 미치는 거리에서도 지구상의 인공건축물들은 우주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종종 그 근거를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상식처럼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누가 시작했는지, 누가 발견했는지도 모른 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 이제는 사실처럼 굳어져 버린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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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들을 과학의 법칙에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어서, 나 같은 과포자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과학도서. 단 과학원리를 100% 이해할 수 있을지는 장담못함.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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