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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황금가지 펴냄

초반에 참 힘겹게 읽어나갔는데, 후반부 <민주주의의 아들들>은 너무도 수월하게 읽히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익숙함이 이렇게 무서운거구나…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인간이 존중과 사랑에 서툰 생물이라는 것.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떠넘기기보다 돕고 배려하고, 서로의 기여에 감사함을 느끼고 또 표현하고, 분명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임에도 이 책에서나 현실에서나 실천은 너무 어렵다.

성별이 어떻고 계급이 어떻든, 사회가 우리 각자를 무엇이라 규정하든, 결국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로 한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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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aney님의 최소한의 선의 게시물 이미지
법이 어떤 이유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법 이론서보다 자세한 설명은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더 흥미롭고 재치있으며 솔직해서 크게 와닿는다. 재치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으며, 우리가 흔히 가질법한 오해들을 예리한 논리로 풀어내고 우리의 답답함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명쾌하게 짚어낸다. 헌법이 보호하는 당연한 가치들을 실질적으로 지켜내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발짝 가까이 다가기 위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최소한의 선의

문유석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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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철학 개념들을 상세한 비유와 이미지화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재치 넘치는 철학과 선배가 이야기해주는 듯한 편안함이 좋았다. 무엇보다, 완벽은 불가능하며 우리의 노력이 의미있는 것이라는 따뜻한 위로가 어려워도 윤리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생각만큼 빵빵 터지지 않았다는 글을 보고 나는 김겨울 작가님과 유머코드가 비슷한가보다 싶었다. 미국 시트콤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마이클 슈어 지음
김영사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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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 못해서 연작소설이라는 구성이 인상 깊었다.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탁월한 단어선택, 유머러스한 화자의 첨언들로 가득하다. 덕분에 꽤 오랜만에 문학의 즐거움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맨 끝의 작품해설도 너무 잘 쓰여져있어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의 꿈

손보미 지음
문학동네 펴냄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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