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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조던 B. 피터슨 외 3명 지음
프시케의숲 펴냄
조던 피더슨이 지은 [인생의 해독제]라는 책을 읽고 이분의 사상에 큰 감명을 느껴 다음으로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
인생의 해독제를 읽으며 나는 그가 '합리적인 기능론자'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의 모든 가르침에는 "그 사회 속에서 너만의 노력으로 난관을 헤쳐 진정한 승자가 되어라" 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사회구조의 안정성을 옹호하며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그는 완전한 기능론자인데 이 책에서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진정한 보수주의자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근데 이 이상의 '피터슨스러운' 면모는 없었다.
피터슨은 현재 사회구조의 안정성, 전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집단주의를 넘어 부족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는 pc의 움직임에 우려를 드러냈는데, 전혀 참신하지 않고 흔한 보수주의자들이 말하는 뻔하디 뻔한 말들이다. 이 이상 더 언급할게 없고, 다이슨과 골드버그 또한 우리가 전부터 들어온 말들( 역사적 보상, 언급할 수 없는 사회적 억압)을 늘어놓으며 토론을 질질끈다.
이 책에서 건질만한 내용이 단 하나 있다면, 스티븐 프라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닐까 싶다. 손가락으로 3cm정도의 길이를 가늠할때 주위 여성들의 신경써야하는 지금 사회에 그는 우리가 조금 '덜 깐깐해져야한다' 라고 말한다. 그는 남성이 게이와 자연스럽게 농담따먹기를 하고 여성과 남성이 거리낌없이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는 사회야말로 건강한 사회라고 말한다.
나는 우리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위의 시선을 살펴야하는 피로한 사회에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프라이의 의견은 pc라는 주의만 보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pc가 무엇인지 말해주는것 같았다. 그의 의견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길을 잃어가는 우리나라 pc문화에 하나의 길잡이가 될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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