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우주를 삼킨 소년의 표지 이미지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기대를 했지만..너무 어둡고 우울하다.
술에 빠진 아빠, 마약에 빠진 엄마, 말 없는 형,
이런 가족들 사이에서 12살 엘리가 성장할 수 있는건가.
그럼에도 이렇게 말하는 엘리.
“난 좋은 사람이 하는 일을 할 거예요, 슬림 할아버지. 
좋은 사람은 무모하고, 용감하고, 본능적인 선택으로 움직이죠. 
이게 내 선택이에요, 할아버지.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거죠.”

암튼 평범하게 살아가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엘리의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
2022년 5월 10일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비눗방울 되는 약을 먹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기억을 우려내 술 담그기, 남은 사랑을 팔기.

이 작가의 상상력은 대체 어디까지지?
이별 후에 겪는 다양한 순간들을 이렇게 그려내다니.
난 특히 ’비눗방울 퐁’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가 좋았다.
‘비눗방울 퐁’을 읽을 때는 남자친구가 비눗방울 터지듯이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그럼 이거
어이 없어서 웃어야 하나 슬퍼서 울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고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읽을때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괜히 생각났고.(내용은 다르지만 그냥)
암튼 그래도 모든 이별은 슬프지만 슬픔만 남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슬프지만 좀 명랑하게 읽었던 것 같다.

비눗방울 퐁

이유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AI와 사랑해도 될까요?)‘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나 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이미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너무 무서운 세상 아닌가?
실제와 AI,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사라지는 세계.
그런데 더 무서운 건 그 와중에도 격차가 생길거라는 것.

기술로 모든 것이 쉬워진다는 건 좋은 일이기도 하겠지만
이것이 직접 부딪히며 얻었던 경험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있을까?
발전된 기술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잃은 건 무엇인지 이제라도 생각해야할 때이다.

경험의 멸종

크리스틴 로젠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2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이런 이야기를 하는 소설도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며 읽은 책.
디아스포라를 그린 소설은 처음 읽는 것 같은데
고통스러운 상황을 굉장히 담담하게 그려냈다.
나는 담담할수록 더 아프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던데 이 책 역시😭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앞 장의 ‘동포들에게’ 문장을 본다.
베트남에 남아 버텨낸 동포들,
나아가 함께 바다를 건너 북미 대륙에 이주한 동포들에게 주는
이 헌사는 그들에게 최고의 힘이자 위로이지 않을까.

킴 투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