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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문예 세계문학선 122)의 표지 이미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의 세계가
온통 회한으로 가득하다거나
내가 좋아했던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위로가
위선으로 느껴지거나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죽음을 맞이해야 된다면?

죽음을 눈 앞에 둔 이반 일리치를 보며
왜 우리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나서야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마지막 순간이 회한으로 가득하지 않으려면
의미있는 삶을 살아봐야할텐데 문제는 이런 마음가짐이
책을 읽고 난 후 몇일을 가지 않는다는것이다.
2022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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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책은 인류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정,절망,타협,수용,사랑 5가지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종말의 5단계인 동시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5단계이기도 하다.
그런데 마지막이 사랑이라는 것이 의아했다.
세상이 끝나가고 죽어가는 와중에 사랑이라고?
책을 다 읽고 다시 리뷰를 해보니 마지막이 사랑이어야만 했다.
종말이라는 무겁고 암울한 세계에서 인간의 가질 수 있는
최선의 희망..그건 사랑일 수 밖에 없겠구나.

이렇게나 짧은 이야기로 이렇게나 심오한 이야기를 담다니.👍

종말까지 다섯 걸음

장강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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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계인인 아디나가 지구에서 살아가며 겪은 일들을
보고서로 작성해 자기의 행성으로 보내면서
알게 되는 외로움, 우정 등의 감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읽다보면 누가 외계인인지 인간인지 모를 정도로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외계인의 삶에 울컥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자기 행성으로 보내는 보고서의 문장들은
하나같이 주옥 같아서 인덱스를 다 붙여할 판.

외로웠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나누는 인간들과 함께했을
아디나에게 이 문장을 읽어주고 싶다.
‘괜찮아, 아디나. 우리는 살아 있고, 너와 함께 여기에서 이 세상을 걷고 있어’(p.214)

외계인 자서전

마리-헐린 버티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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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은 조국이 해방을 맞은 날이지만,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고향과 가족을 잃은 날이었다‘

책을 읽고 내가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게 맞나란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에 고난했던 삶, 온갖 악행에 처절했던 삶은 알았어도
해방 뒤 전세계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은 생각해보질 않았는데
책을 통해 그들의 절절했던 삶을 보았다.
누군가는 해방을, 누군가는 단절을 맞는 아이러니라니.
무국적자로 살았던 한인들은 조국에게 끊임없이 배신당하면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아낸
그 분들에게 넘칠만큼의 경의를 바친다.

슬픔의 틈새

이금이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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