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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사
박정선 지음
브.레드(b.read) 펴냄
"내가 그 조직에서 얼마나 자존감을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느냐"
"자존감을 잃어가면서까지 직장 생활을 하지는 말자는 것"
그랬다.
나는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었다.
반복되는, 무의미해보이는, 성과가 없는, 인정받지도 못하는
그런 업무로 1년 2년 3년 째 접어들었을 땐
회사를 다니는 것에 무의미함을 넘어서
살고 있는 것에도 무의미함을 느꼈다.
이 작업을 해서 뭐하나,
이 문제를 해결해서 뭐하나,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어느 것 하나 희망적이지 않았고
그것은 비단 '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내가 문제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든 '나'를 해결해보려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그것은 계속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다.
그렇게 퇴사를 했다.
시원섭섭. 그 둘 다 없었다.
그저 나는 회사를 그만 둔 것이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둔 것이고,
다닐 회사를 찾으면 되는 것이었다.
간단한 문제. 간단한 해결방법.
문제를 내 안에서 찾을 때마다
어떻게든 긍정적인 생각들로 이겨내보려 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꽤 반복적으로 똑같은 생각에 깊게 빠졌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게 붙잡으려고 했던 긍정적인, 희망적인 생각들이 정리가 됐다.
그 생각들이 자기합리화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감도 들었고,
나만 이런 생각들을 간신히 붙들며 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에 깊은 숨이 쉬어졌다.
이 책에서 얘기하듯
나를 잊지 말아야겠다.
어느 곳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나를 잃어버리지 말아야겠다.
회사는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것들이고,
나는 영원히 나와 함께 하는 것이니까
'나'를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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