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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1 (이민진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 1

이민진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읽었어요
"이건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죠."
"해외자산부서에선 어느 팀이든 계약을 체결하면 부서 전 직원에게 점심을 사게 되어 있어요."
"웃긴 건 이 사무실에는 연봉이 무려 일곱 자리나 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백만장자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접시를 채운다는 거예요. 부자들은 공짜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요."
"이게 게임의 규칙이에요, 케이시. 주어진 건 손에 쥐어야 해요."
(162쪽)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의 첫 장편소설이며 미국으로 간 한국 이민자 가족들의 1990년대 삶을 담은 작품이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일도 부지런히 하고 자녀도 엄격하게 공부시키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미국인의 시선으로 보니 여태 당연하게 보였던 태도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하버드 같은 명문대학을 나온 금융업계의 남자들은 어찌 보면 탐욕적이기도 한데 주인공인 케이시 한은 그런 상류층의 삶을 원하고 소위 지인 찬스로 누리기도 하지만 굴종하거나 타협하지는 않는다. 구부러지지 않는 성격 때문에 부모님과도 척을 지고 본인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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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아버지가 다 그래. 늙으면 무조건 버림받게 돼 있어. 과실을 따올 때 겨우 아버지, 아버지, 하는 거라고. 둘러봐. 아버지가 번 돈으로 술 마시는 쟤네들, 쟤들 머릿속에 지금 늙어가는 아버지들이 있겠어?" (83쪽)

☕️ 표지가 슬프다

소금

박범신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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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광부야.
어둡고 비좁은 동굴에 들어가서누렇고 딱딱한 걸 캐내거든.
꼼꼼한 청소부일 때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아령이 된 적도 있어.
처음엔 좀 빡빡했는데 시간이 자나면 느슨해지더라고. 그런데 꼭 이럴 때 말썽이 나.
그 후 친구 몇몇이 안 보였는데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나타났어. 모델이 되었대. 화려한 옷을 입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줄 알았는데 결국 비슷한 일을 한대. 인생 참 얄궂지?
그래, 맞아. 나는 특별하진 않아. 가끔 부러질 때도 있고 그래도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아. 쫌 재밌고 쫌 설레는 일들이 또 생기고 또 생길 거니까.
면봉이라서.

☕️ 면봉이라서
= 평범해서, 일반적이어서, 특출나지 않아서, 흔한 것이어서, 보잘 것 없어서

그러고보니 면봉이 사람처럼 생겼어요.
우리 모두 그저 좀 다른 색을 입고 있을 뿐인 면봉이라면 괜한 상대 앞에서 우쭐댈 일도 주눅들 일도 없어요.
또 그래서 재밌고 설레는 일들이 생길 테고, 난 뭐가 좀 잘못 돼도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면봉이라서

한지원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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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중에서 마지막에 실린 단편 <메탈>

메탈 음악으로 똘똘 뭉쳤던 세 소년이 성인이 되면서 뿔뿔이 흩어져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쓸쓸한 이야기.

같은 나이를 지나는 아들도 떠오르고, 내 청춘도 생각나고 해서 여운이 남는다.

혼모노

성해나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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