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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이 헤세의 자서전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가 드라마틱하지 않고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험같이 다가온다. 사회, 사람, 그리고 사랑이라는 수레바퀴에 상처받고 억눌려 사는 삶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나는 한스와 비슷한 삶을 살게 될까?
P. 187
줄기를 잘라낸 나무는 뿌리 근처에서 다시 새로운 싹이 움터 나온다. 이처럼 왕성한 시기에 병들어 상처입은 영혼 또한 꿈으로 가득 찬 봄날 같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마치 거기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어 끊어진 생명의 끈을 다시금 이을 수 있기라도 한 듯이. 뿌리에서 움튼 새싹은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나지만, 그것은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생명에 불과할 뿐, 결코 다시 나무가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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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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