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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
김희선 (지은이) 지음
민음사 펴냄
어느 날, 대낮 광장에서 전봇대에 드릴을 단 후 직접 머리를 뚫어 노인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다. 그 노인과 예전 사건들, 그리고 극동리와 연결된 말도 안되는 실험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 나온 시놉시스에서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일까 그래서 우주 이야기가 나오는 SF소설인가 싶었다. 적절하게 현실적인 부분과 공상적인 부분이 섞여서 흡입력 있게 잘 읽었던 것 같다. 우리가 느낄 수는 없지만, 우리 뇌 그리고 몸에 다른 영혼이 함께 공존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평소에 티는 안나지만 평생을 긍정적인 사고만 할 수 있게 변화되고, 가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다른 행동을 한다면? 그럼에도 그건 정말 나 자신인게 맞나? 책에서는 영혼이라고 표현했지만, 어쩌면 우리가 현실에서 수많은 타인과 관계를 겪으며 표현할 수 없던 것들의, 숨겨진 집합체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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