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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이 책은 소년들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 일어나는
인간 본질에 내재한 악, 야만적 상태를 그리는 소설이다.
책 마지막에 장교가 등장했을 때 소년들의 울음은
앞에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얼마나 처절했는지를 보여주었다.
장교는 그저 소년들의 투쟁놀이쯤으로 가볍게 봤겠지만
누구나 극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처절하고 처참하다는 것을,
그건 소년이나 어른이나 다를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인간심리 묘사가 최고였던 소설이었다.
2023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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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책을 읽는 내내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가 계속 생각났다.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의 증언으로
그 곳에서 일어난 끔찍한 실상을 알 수 있었는데
‘인간이 저러면 되? 저래도 되는거야?’생각이 끊이질 않았었다.
이 책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학살을 보여주는데
‘인간이면 이러면 안되는거지, 진짜 왜 저러는거야‘ 화가 났다.
학살 이 외에도 수많은 인간군상을 보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무겁게 생각해보게 된다.

다시 프리모 레비로 돌아와서 그렇게 힘든 곳을 버텨냈으면서
왜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까를 생각해보곤 했는데
안희연 시인이 한 이야기에 동감하게 된다.
그 힘든 날을 증언했지만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학살을 보고 프리모 레비는 좌절을 느끼지 않았을까.

구원

임성순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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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속삭이는 모임이라니..ㅋㅋ흥미로웠고
속삭일 때 글자를 작게 표현한 것도 재밌었다.이 책 너무 귀엽다.

어쩌면 예민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은 무해한 인물들이
서로에 대해 알게 될 때, 알아볼 때 이렇게 다정할 수 있구나.
세상사는 게 이렇게나 힘든데 이런 연대, 구원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왠지 모르게 울컥하고 따뜻했다.
연대나 구원의 소재를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연대나 구원을 문자화한 이 책, 예소연 작가 너무 좋았다👍

소란한 속삭임

예소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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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존재하지 않는 환상적인 도시를 그려내며
유토피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책.

상상속에 있을 것만 같은 도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어딘가이거나 세계 어딘가에 있는것처럼
유토피아 또한 현실 속에 있고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라는 것,
이런 걸 얻었던 책이었다.
근데 이 책 묘사가 되게 감각적이다.
상상력 풍부한 사람들은 무조건 좋아하겠는데?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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