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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후예

황순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고있어요
<카인의 후예>
국사 시간에는 해방, 토지개혁이란 사건의 이름만 외웠다면 실제 농민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지금까지는 광복 이후 남한의 상황만 생각해보았다면 이 작품을 통해 이북에서는 광복 이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인간관계 치고 궁극적인 의미에서 어떤 형태로든 상처라는 걸 면할 수 있는 길이 있을까. 크고 작고 심하고 덜한 차이나,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의 다름은 있을망정 서로 어떤 상처를 주고받지 않고서는 무릇 인간관계란 성립 되지부터 않는 성싶다. 그것이 친구 간이든 남녀 간이든 심지어는 부모 자식 간이라 하더라도 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저 우리가 이런 상처 속에서도 그냥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을 망각하기에 애쓰고 또한 거기에 익숙해진 때문인 것이다.
2023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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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나를 설레게 했다. 인도인, 흑인, 한국인, 온갖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언젠가 내가 식당을 경영하게 되면, 인종이나 성별이나 국적 때문에 사람을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다. 사람을 배제하는 것은 그가 지닌 재능과 기회를 배제하는 것이며,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것이다. 나는 새로운 음식 열차에 올라탄 기분이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타고 있는 그 열차 말이다.


나는 아버지 렌나르트를 보았고, 그분처럼 훌륭한 남자가 되고 싶었다. 그는 가족에게 안락한 가정을 제공했고, 풍부한 감성으로 뒷받침해주었고, 지질학자로서 자신이 사는 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직업을 찾았다. 내가 두려워하는 게 있다면, 결국 아버지에게 못 미치는 사람이 되는 것 이다. 나는 친구들과 초창기 동료들에게서 내가 택했을 수도 있는 인생길을 보았다. 예테보리 시절 라 토스카나에서 피자 굽던 사내처럼 될 수도 있고, 적당한 임금을 받으며 매일 밤 버스를 타고 공공 임대 아파트로 퇴근하는 노동자가 될 수도 있었다. 나는 그보다 나은 뭔가를 원했다.

예스, 셰프

베로니카 체임버스 외 1명 지음
니케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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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셰프

베로니카 체임버스 외 1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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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망쳐 버린 사람은 이제 성령의 편에 서 있는데 반대로 자신은 여전히 죄인으로 남아 있지 않은가.

테스 2

토머스 하디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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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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