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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 문학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442페이지 분량에 '야경', '사인숙', '석류', '만등', '문지기', '만원' 등 6편의 단편이 수록됐는데 그 하나하나가 매력이 대단하다. 각각이 그리 많지 않은 분량으로 남은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아까울 만큼 흥미진진하다. 저마다 다른 구성과 배경임에도 완성도가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도 대단하다. 작가의 꼼꼼한 사전조사와 치밀한 설정 등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작은 동네 파출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야경', 사람이 죽어나가는 외진 온천여관을 배경으로 한 '사인숙',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이야기를 다룬 '석류',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자원회사 직원이 겪는 사건을 다룬 '만등', 외진 고갯길 휴게소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기 '문지기', 자신이 변호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뒤늦게 깨달아가는 '만원' 등 다채로운 구성의 이야기가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 상당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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