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진 않았던 책. 자신을 타자에게 내어주고 자신 안에 타자를 위한 공간 만들기, 즉 포용에 대해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한다. 이상은 좋았지만, 저자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 처럼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회와 사회에서 이 비전이 과연 이적용될 수 있는 내용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마지막 장에선 결국에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할 때까지 이는 결국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남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이 느껴져서 묘한, 떫더름한 끝맛이 느껴져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