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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언제 무엇을 하다가 "메이브 빈치"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이 작가의 이름을 발견하면 마구!

정말 아무 의식 없이 이 작가의 책을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ㅋㅋㅋ

도대체 무슨 짓인지~!



그냥 느낌이 왔나 보다. 무조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그런 느낌!



500여 쪽에 달하지만 정말 틈날 때마다,

못 읽어서 안달이었다.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고 막~ 설레고!

그런 재미로 책을 읽는 거지~^^



무엇보다 메이브 빈치의 책에는 "인생"이 담겨있지 않은가.

누구나 인생의 시련을 겪을 때가 있고 그런 순간마다 꿈꾸는 "쉼!"

그 쉼터에 스톤하우스는 정말 적격이다.



읽는 것만으로 "쉼"이었다.

나도 그런 휴가를 떠나고 싶다고, 직접 아일랜드를 찾아가 볼까 싶기도 했는데

그보다는 이렇게 메이브 빈치의 또다른 책을 찾아나서겠다고...ㅋㅋㅋ

결심해 본다.



오랜만에 느긋하게 (사실 궁금해서 빨리빨리~) 쫓기지 않고 읽은 책이라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24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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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김만중|방현희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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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동녘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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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슬금슬금 들리던 이름, 에이모 토울스. <모스크바의 신사>가 꽤나 반향을 일으킨 듯 했는데 호불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도 궁금해서 한번 읽어볼까~ 하다가 마침 문학동네 독파에서 에이모 토울스 작품을 진행한다 하여 참가!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우아한 연인>을 선택했다.



'<순수의 시대>와 <위대한 개츠비>에 바치는 오마주'라던가,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섹스 앤드 더 시티>' 등의 수식어가 가득한 소설이다. 읽다 보면 과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 작가가 쓴 1930년대는 그 대공황 시대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도 무척이나 현대적이다. 가끔 등장하는 드레스나 어떤 계급적 차이 등만 느껴지지 않는다면 아마 대공황 시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소설의 시작은 1966년이다. 한 전시회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케이티는 그곳에서 약 30년 전에 알던 이의 얼굴을 발견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의 한 인물의 사진. 본격적인 시작은 1937년 겨울부터 이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부터다. 같은 하숙 룸메이트인 이브와 케이티는 한 술집에서 팅커 그레이를 만난다. 묘한 삼각 관계 속에서 케이티와 팅커가 조금씩 애정을 쌓아가던 와중에 교통사고로 이브가 크게 다친다. 이후 약 6개월, 이들은 운명 속에서 좌충우돌하고 다시 그 이후 안정되는가 하던 순간에 케이티는 팅커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 누구보다 예절과 품위가 몸에 익은 청년, 팅커 그레이는 어머니에게서 선물 받은 조지 워싱턴의 행동규칙 책을 아주 소중히 여긴다. 자신의 모든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긴 듯 매뉴얼 삼아 행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팅커 그레이 뒤에 숨은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 과연 그것이 성공하기 위한 단순한 전략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열심히 살기 위한 수단이었는지 파악하기 힘들어지고 무조건 팅커를 비난할 수 없게 된다.



아마도 그런 면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주인공이 팅커 그레이만은 아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이브와 자신의 자리에서 선을 넘지 않고 최선을 다 하는 케이티뿐만 아니라 케이티가 만나게 되는 수많은 인물들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니까 1930년대를 살아가던 사람들. 아직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위험 없이 대공황 속에서 좌충우돌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들을 가감없이 그려낸 작품이다.



<아름다운 시대, 라 벨르 에뽀끄>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었다. 사랑에 온전히 자신을 던져넣는 이들과 그 시대의 감성은 언제나 왠지 그리움을 불러오는 것 같다. 에이모 토울스의 첫 책이 나쁘지 않았으므로, 다른 책도 도전~!

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지음
현대문학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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