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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의 표지 이미지

생각한다는 착각

닉 채터 (지은이), 김문주 (옮긴이) 지음
웨일북 펴냄

대체로 한시도 쉬지 않고 생각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말과 행동은 당연히 생각의 결과이다.
보이는 것을 매우 정확하게 인지한다.

허나 이 모든 것이 허구라면?
생각한다는 행위 자체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면?
때때로 나의 생각이 착각이라면?

그렇다. 생각한다는 나의 행위 자체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보다 유연한 사람이 될 것같이다.
나의 생각이 틀림 없다고 자부하는 것이 도리어 패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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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어김없이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책은 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훌륭한 수단이다. 오로지 머릿 속 생각으로만 자신을 들여다보기란- 일종의 명상같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때때로 성인 ADHD가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하나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일이 어려울 때가 있다. 현대사회가 워낙 정신 못 차리게 돌아가는 세상이라 그런건가 싶다가도, 이것저것 다 신경쓰고 뭐 하나 끊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러다 때로는 계획을 세우는데 요리조리 이것저것 재느라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러다 한참 뒤에 “그렇게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해라.”라고 읊조리기도 한다.

실패가 두려워진 40대인거다. 진짜 성공하기보다 안주하는 편을 택할 나이. 실패를 해야 성공을 할텐데 실패도 성공도 싫은 모양이다.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싶은가보다.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지음
갤리온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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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문과생이었다.
수학을 좋아한다고 해서 계산과 이리에 밝지는 않다.
이 말에 다들 의아해한다.
수학을 좋아하는데 계산은 못 한다고?
근데 그게 사실이다.

논리적 증명을 좋아하고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살면서 점점 더 느끼지만 인생살이에, 사회생활에 정답이란 없어서 힘든 때가 종종 있다. 논리적인 과정이나 결과를 중시하지도 않는다. 논리적인 사람은 피곤한 사람의 범주에 편입되곤 한다. 그럼에도 논리적인 과정과 결론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저자도 이와 비슷하게 수학을 배우는 이유를 말한다.
동질감 느끼게. 예전 수학교사도 그 비슷한 얘기를 했다.

“방정식이니 미분적분이니 이런 걸 몰라도 세상 사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다만 수학을 배우며 꼼꼼함과 치밀함을 연습하는 배우는 것이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를 같이 찾아보길 바란다.
그 이유를 아이가 납득한다면 그걸로 족하다.
당연히 수학점수는 잘 나올 것이기에.

발칙한 수학책

최정담(디멘) (지은이), 이광연 (감수) 지음
웨일북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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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책 소개서와는 다른 책을 매개로 한 저자의 에세이다.
무한 공감하며 읽었다.

며칠 전 짬이 나서 책을 펼치고 있는데 누군가 “안 어울리게”라고 면박을 주며 지나갔다. 책 읽는 게 어울리고 말고 할 게 있나. 책 읽는 사람이 드문 세상이긴 하다.

중학생시절 추리소설 마니아였다. 매주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려 읽었다. 참으로 성실하게도 읽었다. 손에 딱 잡히는 작은 사이즈에 흥미진진한 전개는 한번 책을 잡으면 멈출 수 없었다. 방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며 읽은 추리소설이 세상에도
서 가장 즐거운 놀이였다.

전자책이나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는 시절이지만 여전히 종이 넘기는 맛이 있는 종이책이 제일 좋다. 마지막장으로 치닫는 책 넘김이 짜릿하다.

나도 책 읽고 글 쓰는 부지런함을 장착해야겠다.

쾌락독서

문유석 지음
문학동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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