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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풍경화를 읽는 듯한 소설. 한겨울에 읽어도 눈이 오지 않는 곳에 사는 나에게는 백색의 마을이 마음 속에서 쉽게 그려지지 않을 것 같다. 일본의 눈이 가득한 마을에 직접 가는 것보다 설국을 읽는 게 더 생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마무라의 애매모호한 태도는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평양냉면같은 그의 태도 덕에 소설의 매력이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처음과 끝이 강렬해서 그것만으로도 지루하고 고요한 차창 풍경같은 길고 긴 중반부를 지나 끝까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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