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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서머셋 모옴 지음
민음사 펴냄

고갱을 모델로 한 서머싯 몸의 소설. 해방과 자유를 바닥까지 긁어모아서 소설 위로 뿌려댄 것 같다. 이 소설은 뭔가 다른 세계를 열어서 그 안으로 나를 내보낸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그런 소설이었다. 내 상상 속의 스트릭랜드는 늘 무표정이 아니면 비소를 짓고 있었다. 스트릭랜드가 부러웠다. 나는 겁이 많아서 스트릭랜드가 너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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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wxy

내용이 진짜 흥미진진했다. 무인도에 떨어진 소년들이라니. 일단 구상이 너무 좋았다. 제목으로는 내용을 유추하기 힘들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나는 소년들의 잔인함에 죽은 세이먼이 너무 가여웠다. 구도자, 순수함, 예지, 미래, 밝은 별, 목자 등등의 의미를 모두 담은 세이먼의 결말은 순교였다. 알려주기 위해 달려갔지만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로저의 잔인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고 돼지는 끝까지 용감했다. 영화 요약본으로도 봤는데 영화의 이미지가 소설을 꽤나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파리대왕

윌리엄 골딩 지음
민음사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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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w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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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피스토리우스가 아니라 데미안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에게는 피스토리우스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다. 골동품 냄새가 나는, 그리고 스승이었던 피스토리우스는 더 이상 싱클레어의 친구가 될 수 없다. 나는 피스토리우스를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아마 안기는 것, 기대는 것조차도 거부할 사람같다. 세계 - 전쟁. 국가와 국가의 싸움에서 인간은 때때로 이상을 위하여 희생되고 소멸된다. 그리고 국가간의 마찰은 지구를 크게 둘러싸고 움직인다. 그것이 실제로 엄청난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의미가 있겠지. 하지만 그 거대하고 미미한 흐름 속의 일부인 우리는 얼마나 허무한가? 피스토리우스는 평생 결말을 보지 못하는 소설 중반부에만 위치한 사람이고, 나는 그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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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wxy

주인공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춘기 때의 시선을 다시 상기시키고 그 혼란함을 떠올렸을 때 이 소설은 충분히 공감해가며 따라잡을 수 있는 소설이다. 나도 호밀밭의 파수꾼 정도의 일만 하고 싶다. 직업, 성적, 하고싶다는 것에 대한 질문들과 압박이 지금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걸까? 주인공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서부로 도망치고 싶다. 하지만 동생이 따라가겠다고 하니 정신이 차려진다. 세상과 학교에는 바보 멍청이들밖에 없지만, 선생과 부모도 어쩐지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가 가야할 곳은 어디지? 서부? 호밀밭?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레이니인뉴욕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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