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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입니다 (김야옹 수의사의 동물병원 이야기2)의 표지 이미지

수의사가 되고 싶은 수의사입니다

김야옹 지음
뜻밖 펴냄

읽었어요
대학 재학 시절, 전공 선택 때문에 한창 고민하던 시기. 나는 아주 잠깐 수의학을 고민한 적이 있었다. 결국 수의학을 선택하진 않았지만 동물들을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이 책은 동물들을 사랑하는 한 수의사의 에세이다. 수의사는 동물들을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좋아하는 수의사들은 많지 않다.

동물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수의사로서 환자들과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읽으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마음을 아프게도 하고 분노 유발도 했지만, 왁자지껄 우당탕탕 느낌의 통통 튀는 에세이는 정말 오랜만이라서 좋았고 신선했다.

그리고 작가님이 하나 아셔야 할 점은, 김 부장님께 정말 감사하며 사셔야 한다는 점이다. 나 같으면 진작에 갈라섰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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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공간, 공항. 이곳에서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사연이 펼쳐진다.

아픔을 안고 있는 네 사람은 공항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용기를 내어 서로 마주한다. 그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궂은 날씨로 비행이 잠시 멈추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날아오르듯, 여정이 멀고 험해도 결국 각자의 여행은 이어진다.

그 여행이 언젠가 빛나기를.

해피엔드 에어포트

무라야마 사키 지음
열림원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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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 게시물 이미지
이 책은 불면의 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하고도 다정한 판타지다.

오슬로와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는 손님의 꿈을 들여다보고 그에 꼭 맞는 위로의 선물을 건넨다. 몽환적인 꿀잠 아이템들이 단지 귀엽고 따뜻한 소품이 아니라, 내면을 보듬는 마음의 약처럼 느껴졌다.

이야기는 아주 잔잔하지만 그 안에 꽉 찬 위로가 들어 있다. “잠을 잘 잔다는 건 결국 마음이 평안하다는 뜻”이라는 듯,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말 없이 안아주는 느낌이 든다.

읽고 나니 마음이 눅진하게 풀리고, 머릿속에 부드러운 담요가 덮인 듯 포근했다. 지친 하루 끝에,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단 생각이 든다.

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

박초은 지음
토닥스토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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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게시물 이미지
이 작품은 제발트의 작품세계를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인터뷰와 평론이 담긴 책이다.

글쓰기의 윤리, 기억의 무게, 사진과 서사의 관계 등 작가의 고민과 시선이 촘촘히 펼쳐진다. 특히 그는 왜 우리가 ‘기억해야만 하는가’를 묻고, 문학이 그 기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작가가 역사를 다루는 태도에 감탄했고, 문학이 단지 이야기를 넘어 ‘태도’와 ‘책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제발트의 사유는 단순한 감상이 아닌, 삶을 마주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 문장을 곱씹고 또 곱씹게 되는 경험이 인상 깊었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아티초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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