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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미드

손보미 지음
제철소 펴냄

놀랍게도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미드를 하나도 보지 않았다. <하우스>는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한 편을 보여주신 적이 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한 편을 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미드는 미드를 안 본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구나, 이런 삶의 방식도 있구나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본 미드를 추억하며 읽고, 미드를 안 본 사람이라면 어떤 미드로 입문할지 고민하며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2024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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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저편에서 이리가 게시물 이미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추운 곳’(9쪽)이 된 지구에도 여전히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서로 돕는 듯 경계하고, 경계하는 듯 돕는 사람들. 이익이 되지 않으면 거리를 두는 사람들. 남들이 꺼리는 일을 맡은 사람들. 소설은 다름을 수용하고 우정을 쌓는 관계가 반복된다. 유안과 화린, 기주와 백건이 그랬다. 고비를 넘어 또다른 곳으로 간다. ‘언제 다다르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저편에서‘(157쪽) 들리는 어느 짐승의 소리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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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한강-압록강-대륙.
유안-화린-기주, 백건-태하.

저편에서 이리가

윤강은 지음
민음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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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밀리로 들었다. 끝까지 다 들은 오디오북은 처음이다. 친구들과 독서모임에서 파과를 읽고, 혼자 영화도 봤다. 소설 읽으면서 대체 어떻게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배웠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파쇄는 ’조각‘이 조각으로서 살기 위해 수련받는 내용이다. 한 달 간 산에 오른 두 사람. 파쇄의 사전적 의미는 ‘깨뜨려 부숨‘이다. 조각으로 살기 전 인간적인 감정을 깨뜨려 부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오래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목표만 생각할 것. 마지막엔 그를 살리겠다는 인간적 감정이 개입함과 동시에 목표를 정확히 조준한 냉철함이 드러났다. 나이든 조각을 읽다가 젊은 시절 조각의 모습을 보니 새롭다.

파쇄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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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고양이 파견 클럽 2 게시물 이미지
고양이 커뮤니티가 있다면 바로 여기.
신참 고양이, 턱시도의 등장이 흥미로웠다. 턱시도 이야기는 거의 안 풀린 걸 보면 다음 시즌이 또 나오려나. 기다려진다.

고양이 파견 클럽 2

나카하라 카즈야 지음
빈페이지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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