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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흔히 배척되기 쉬운 유형인 두 인물, 상수와 경애의 이야기다.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의지하는 두 마음이 애틋했다.
서로의 아픔마저 보듬고 포용했던 두 사람. 또 각자 삶의 주체가 되어 일인 분의 삶을 잘 살아가는 두 사람이 기특했다.
많은 방해가 있었지만, 결국 진정한 인생의 승자는 이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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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7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는 없어.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 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 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 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P. 155
"그런데 저 그런 영화 싫은데요. 뭐 세상일이 그렇게 쉽게 갈려요. 그 단순한 생각이 퇴행이죠. 살면서 조금씩 안 부서지는 사람이 어딨어요? 아무 사건 없이 산뜻하게 쿨하게 살자 싶지만 안되잖아요. 망하는 줄 알면서 선택하고,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기꺼이 부서지고. 상대를 괴물로 만들고 죄를 뒤집어씌워봤자 뭐해요?"
P. 306
어디로 가든 다시 돌아올 곳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했다. 아무리 바닥으로 내려가는 듯해도 최후의 낙하점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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