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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창비 펴냄

평등주의자, 운동인권가인 점은 알겠다.
일정 부분은 동의하지만 비약이 심하거나 주장이 다소 강하다는 부분이 드는 곳이 많다.
다수의 당장의 현실과는 먼 얘기들도 있고 실례는 막상 많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동의하는 부분
- 유머의 속성은 청중의 반응에 의해 성패가 좌우된다. 조롱하는 농담에 웃는 것은 동조, 웃지 않음으로써 괜찮지 않다는 메시지를 준다. (p98) - 웃음도 권력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 대기업은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사회활동에 앞장선다 (p203) - 돈이 되니까.
- ’결정장애‘ ‘병신‘ ‘바보’ 등의 단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p92)
- 2011년 부산의 사우나에서 외국인 생김새의 P씨를 외국인이라 에이즈에 걸렸을 수 있다, 손님들이 싫어한다 는 이유로 입장 거부 (p119) - 갖고 태어난걸 왜...?


어려운 부분
- 능력주의 관점으로 불평등을 정당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등) - 직급의 차이는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 비영어권 국가 출신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시험시간 1.5배 혜택 (p110) - 그들이 영어를 더 잘 할수도? 자국생들 중 배움이 짧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저자가 말한 것처럼 모든게 고려된 것이 맞을까?
- 트렌스젠더 화장실 (p180) - 트렌스젠더는 과연 그 화장실을 이용하고 싶을까? 효율적인가?

더 생각해보면 좋을 부분
- 장애인의 경찰 채용? - 모임: 가점은 반대, 사이버수사 등 쪽으로 재능이 있으면 특채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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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c884

책의 우울한 분위기에 며칠간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다 읽고 나니 음.. 명시된 결말대로 끝났지만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된 탓에 열린 결말처럼 느껴져서 더 허무하고 헷갈리고 먹먹하다. 소설은 그 세계에 젖어있을 수 있는 책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에게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1. 서실리아의 이야기
상상력과 감수성이 풍부했던 다섯 자매 중 막내 서실리아.
외부와의 단절 속에서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들기를 선택했고
결국 어떤 사고의 흐름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스로 삶을 끊는다.
그 이후로 책 전체가 몽환적이고 무기력한 기운에 젖어든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뭔가 정신질환을 앓았을 것이 유력한 아이.

2. 럭스와 트립의 이야기
자매 중 유일하게 억압에의 저항을 외부로 표출한 럭스와,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던 소년 트립과의 관계. 트립은 럭스에게 이끌려 스스로를 잊을 정도로 빠져들지만 그 무도회 밤, 갑작스럽게 럭스를 버리고 혼자 떠난다. (????) 마치 불안한 연애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어 책에 가속도가 붙었다.

3. 생기를 잃은 가정과 나머지 자매들의 자살
무도회 이후 아이들은 한층 더 엄격한 고립속에 살아간다. 이웃마저도 관조적인 자세로 이 가정을 외면한다. 그러다 갑자기 이웃 남자아이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구조 요청을 하는 듯 보였지만 그 날 밤, 자매들은 그들을 ‘목격자’로 초대한 것고 탈출 대신 동반 자살을 감행한다.

그 장면 이후로도 나는 오랫동안 먹먹했다.
“대체 무슨 일이 그 집 안에서 있었던 걸까?”
“정말 아무도 도울 수 없었던 걸까?”
그 물음은 끝까지 해답 없이 남았고,
그것이 이 소설이 나에게 남긴 가장 깊은 허무였다.

책 뒷표지에서 이미 결말이 암시되어 있었기에
놀랍기보다는, 어떻게 그 결말까지 서술될까를 지켜보는 마음이었다.

버진 수어사이드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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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수어사이드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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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

@jleec884

제너럴한 에세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 보니 책에 대한 내용이어서 좀 예상밖이었다. 이 서점에 가고 싶어서 찾아 봤더니 지금은 문을 닫은 것 같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많이 구매 합시다!!!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나란 지음
지콜론북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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