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최고재밌어
@booklover12345
내 독서인생 첫 시작이다.
<인간실격>
나도 예민러라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인데, 주인공에 견줄 바가 못 된다. 감히.
또 공감도 안된다. 선택들이 하나하나 다 갑갑했다.
믿어주는 가족들이 있는데, 자신의 어둠으로 물들일까봐 도망치는것을 보고, 예민러에 회피형까지. 다 가졌구나..
그렇게 설명도 않고 떠나면 남은 사람들은 어쩌라는 거냐;
자기모습을 또 알긴 알아서 스스로 인간 실격이라고 하면서도 변하려는 노력은 없고, 자기비판만 더 커지고.
당장에 굶어죽을판이면, 하루 살이위해 몸이라도 움직였을텐데, 하필 부잣집 막내아들 출신이라 이 비극이 커진듯하다.
타고난 예민 소년이며,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어둡고 침울한 속내를 가진 그는 들키면 안된다는 두려움을 이고지고 살아왔다.. 항상 마음졸이고 무서웠으며, 술,여자,마약으로 잠시나마 짐을 내려놓은 듯 했으리라.
왜 베스트셀러일까.!? 인물은 멋대가리 없지만 그 찌질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기에 베스트셀러인가. 이 인물을 이해하고 싶지않다.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딱 그정도의 마음이지, 책 한권을 주인공시점으로 내가 그가 되어 보았지만, 침울하고 불안하고 자기합리화하고..너무 부정적인 사람이어서 가까이 하고 싶지않다.
진짜 문학은 내가 아닌 삶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조차도 거부감없이 그럴수 있지라고 받아들이는 단계가 다음단계인건가? 초보독서가로서 궁금하다.내 그릇이 그정도라 인물에게 부정적인 말들만 쏟아부워버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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