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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씨에게

박경리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고있어요
나는 자유를 좇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자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자유란 무엇인가. 71쪽에서 작가는 “자유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며, 여드름투성이의 방탕한 아들이 부모에게 대드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라고 한다. 솔직히 이 말에 찔렸다. 자유를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으로 여겼다. 뒤에 이어지는 글에서 작가는 ‘아무것도 나를 구속하지 않는 자유, 내 마음에 평화가 오기는커녕 미쳐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아.
그런 것이 자유라면 자유는 너무나 괴로운 것.
완전한 자유란 고독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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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m

‘돌이킬 수’라는 말 다음에 올 자연스러운 말은 ’없는‘이라고 생각했다. 돌이킬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어떤 의지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끝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하는 것.
“왜겠어요.”
이 말 한마디로 끝났다.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아작 펴냄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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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하는 독서모임 6월 책이라 다시 읽었다. 분명 읽었는데, 읽었다는 사실만 기억할 뿐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하루만에 다 읽을 정도로 좋았다. 조각이 끝내 그를 기억해낸 것처럼.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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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2 게시물 이미지
📝
꼭 안아서 목덜미 털에 코를 묻었다. 고양이는 좋은 냄새가 난다. 햇볕에 말린 이불 냄새다. 굳게 닫힌 집 안에 태양이 있다.

📝
교토시 나카교구 후야초 거리로 올라가서,
롯카쿠 거리 서쪽으로 들어가서,
도미노코지 거리로 내려가서,
다코야쿠시 거리 동쪽으로 들어가면
고코로 병원. 건물의 5층.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2

이시다 쇼 지음
다산책방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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