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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길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진실)의 표지 이미지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
자유기업원 펴냄

내용은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읽기는 힘들었다.

반복해서 읽은 문장들이 꽤 됐고, 의미 파악이 안 돼 그냥 건너 뛴 부분도 더러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요지는 국가 주도의 계획경제는 그 특성상 개인의 자유를 박탈할 수 밖에 없고, 대다수의 국민을 노예로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로 공산주의 체제로 진입한 소련과 민족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사례를 드는데, 논리가 매우 탄탄하고 강력해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같이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국가의 모델을 가장 이상적이라 여겨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마땅히 그 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길이 그토록 어렵고 위험한 길인 줄은 몰랐다.

정부주도의 어쩌고 저쩌고…

뉴스를 보다보면 정말 많이 보게 되는 문구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말 속에 숨겨진 위험성을 경고하며 자유를 위해 경쟁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다.

계획경제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경제부분을 독식하려는 정부나 정치세력이 있다면 필히 경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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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비난하지 말아라.

경청해라.

장점을 찾아 칭찬해라.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yes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해라.

논쟁하지 말아라 등등…

모두가 안다고 여기지만, 정작 실천하긴 어려운 것들이다.

그러다 보니 출간된 지 100년 가까이 된 이 책이 아직까지 사랑받는 게 아닐까?

다는 아닐지라도 위에 언급한 몇 가지 법칙들만이라도 몸에 벤다면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남은 여생 또한 좋은 쪽으로 바뀔 거라 확신한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현대지성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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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현대지성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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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한 국가의 영토가 거대한 빌딩이라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소설속 이 나라는 674층 높이에 약 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빈스토크다.

홍콩에 있는 구룡성채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이 빌딩엔 출입국 관리소와 군부대, 면세구역, 층마다 고유한 역할을 하는 편의시설과 수많은 기업들이 총 망라되어 있고, 또 부유층이 거주하는 초고층 지역과 극빈층이 거주하는 구역도 철저히 분리되어 있디.

처음에 난 이 책이 한 권의 장편소설인 줄 알았다.

그러나 매 화마다 등장하는 인물들과 스토리가 전혀 연결되지 않아 한참을 고생한 후에야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빈스토크를 배경으로 한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겪는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빈스토크의 권력구조를 파헤치는 연구소에서 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이야기인 만큼 건물의 대략적인 특징과 거주민들의 특성, 그리고 현실과 유사한 권력기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각각의 스토리는 유머로스하면서도 따듯한 편이다.

꽉 막힌 건물에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일 지라도 각자가 추구하는 꿈이 있고, 악에 맞서 싸우며, 선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는 공동체 정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현실과 여러모로 겹치는 사건의 전개와 그 해결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어느 순간 따듯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든다.

타워

배명훈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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