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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게리 켈러 외 1명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책 후기: <원씽>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늘 되새기면서도, 정작 매일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단순한 ‘선택과 집중’을 넘어, ‘선택과 포기’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저자는 우리가 맡은 일들을 ‘중요한 소수’와 ‘사소한 다수’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성과를 원한다면 중요한 소수에 집중하고, 사소한 다수는 미루거나 과감히 무시하라고 조언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핵심은 ‘중요한 소수’를 어떻게 가려낼 것인가에 있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초점 탐색 질문을 던지라고 제안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단 하나, 그것을 해냄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이 쉬워지거나 아예 필요 없어지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우리의 노력이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핵심적인 하나의 행동이 다른 여러 일들까지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는 개념을 설명한다.
책에는 이처럼 지금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질문들과 판단 기준이 제시되어 있어, 실천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 주장에서는 다소 과감한 일반화가 느껴져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삶의 균형에 대한 비유였다.
저자는 인생의 다섯 가지 영역—가족, 건강, 친구, 정직(개인적 삶)과 일(직업적 삶)—을 고무공과 유리공에 비유한다.
‘일’은 떨어뜨려도 다시 주울 수 있는 고무공이지만, ‘개인적 삶’은 한번 깨지면 되돌릴 수 없는 유리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직업적 일에는 깊이 몰입하되, 개인적 삶의 영역들은 오랜 시간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할애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일 잘하는 방법을 넘어, 삶 전체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유용한 안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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