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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너새니얼 호손 지음
현대지성 펴냄

읽었어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복잡했다. 헤스터가 받는 사회적 낙인, 그녀를 둘러싼 위선적인 시선,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에서 묘한 경외감마저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A'라는 글자가 상징하는 의미의 변화였다. 처음에는 수치심의 상징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그녀의 강인함과 존엄을 상징하게 되는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줬다. 인간은 낙인을 통해 규정지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작가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읽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A'를 서로에게 붙이고 있는 걸까?

📖
P. 58
희망은 싸워야만 얻게 되는 거야. 하지만 희망이 환상으로 변하는 시점이 온단다. 그때가 아주 위험해. 그 모든 것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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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지만 타인의 속마음이 들려오는 유찬, 평생을 아들을 위해 헌신해온 미혼모 엄마를 지키기 위해 원치 않는 유도를 시작하게 된 하지오.

이들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상처로 시작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감싸 안는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함을 조용히 들려준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본연의 사랑’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
P. 128
어렵고 힘든 것들이 늘 그러하듯 답이 없는 문제는 언제나 가슴을 세게 짓눌렀다. 어쩌면 아무것도 모른 채 원망만 하는 게 가장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이꽃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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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83
어떤 힘에 잘못 휩쓸리면 우리의 외면이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인 영원불멸한 영혼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문학수첩 펴냄

읽고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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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한 폭의 장관처럼 생생하며, 종을 초월한 우정과 의리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안긴다.

작품 곳곳에 삽입된 일러스트 또한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한다. ‘자유’를 시각화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눈과 보이지 않는

데이브 에거스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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