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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서양철학사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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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는 아무것도 없는 void 공간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뭔가가 움직이려면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 있어야 하므로,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고, 따라서 세계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 삶 속에 많은 것들이 변화하는 것을 쉽게 경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주장을 하는 바탕에는, 경험이 아니라 생각을 통해서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정이 있다. 우리의 경험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왜곡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은 어떻게 입증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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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는 세상이 변하지 않는 ‘하나’로 존재한다고 보며 일원론 monism 을 주장했다. 반면 엠페도클레스는 세상은 네 가지 원소가 사랑 Love과 다툼 Strife이라는 두 힘에 따라 결합하고 분리되며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보았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인간의 목적이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연— 우발적 사건과 필연—자연 법칙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였다. 즉, 엠페도클레스는 세계의 변화가 내적 의도보다는 외적 원리들에 의해 좌우된다고 본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일원론이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에너지나 법칙으로 환원하려는 시도는 어딘가 폭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한 단일한 구조였으면 좋겠다는 욕망도 있다. 물론 그것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판타지일 뿐임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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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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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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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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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지음
청미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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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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