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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게 서툰 어른을 위한) 애착 수업 의 표지 이미지

애착 수업

오카다 다카시 지음
푸른숲 펴냄

"의학 모델은 '환자'라는 이름으로 당사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의학 모델의 장점을 활용해야 한다. 단, 의학 모델은 편리한 만큼 설득력이 매우 강해서 이를 안일하게 확장해 심리나 사회 문제에 적용할 경우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64p)

"증상에만 집중하는 순간, 진정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증상은 문제의 본질이라기보다 본질 때문에 나타나는 2차, 3차 반응일 뿐이기 때문이다." (109p)

"누군가의 안전한 피신처가 되려면 자신부터 사소한 문제에는 흔들리지 않는 완고함과,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강인함을 갖추어야 한다." (145p)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면 불필요하게 꾸짖을 필요가 없다. 대신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려면 긴장하고 싸워야 하는 시기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147p)

"해답은 이쪽이 아니라 상대방이 직접 찾아야 한다. 안전기지 역할을 하는 사람은 단지 상대가 속내를 털어놓을 때 방해하지 않고 공감해주면서 대화의 흐름을 유지하면 된다." (155p)

"의학이 아무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해도 생명의 토대인 애착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치료 효과를 운운하기 전에 치료 자체가 무의미해진다. 애착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며 애착을 잃는 것은 삶의 의미를 잃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2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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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부양 세대가 현재 경제 시스템의 주축인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을 쓰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니 정부는 민간에게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그게 결국 사적 연금이 된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낼 수밖에 없다. (64p)

이렇게 한국 사회에 쌍방 간의 묵인된 약속이 성립되고 강력히 고착화되면서 시장과 정부가 동침하게 되고, 그리하여 '부동산 불패'는 신화가 되었다. (64p)

피크아웃 코리아

채상욱 외 1명 지음
커넥티드그라운드 펴냄

읽고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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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ri2vxa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지적 분별력이 낮고, 그에 대한 수치심이 없는 가운데 거짓말의 수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해도 사회가 그에 관대하다면 거짓말은 집단 문화로 번져 나갑니다. (20p)

실제로 피해를 입었던 당대 사람들이 전혀 문제 삼지 않았던 이들을 후대의 인물들이 단죄한 겁니다. "늦게 태어난 행운을 누리는 자들의 폭거"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224p)

역사학자들은 대놓고 거짓말을 해 왔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직업 문화로서 반일 종족주의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1980년대까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반일 종족주의가 성숙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310p)

오랫동안 닫힌 가운데 전제 정치의 폭압을 받아 대다수 백성이 노예근성에 물들고, 정신문화가 타락하여 거짓말하는 악습이 횡행하고, 관리는 오로지 임금에 순종하는 것만이 충성인 줄 아는데, 임금이 비겁하고 어리석어서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알지 못하여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384p)

반일 종족주의는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망국의 길로 이끌어 갈지 모릅니다. 109년 전 나라를 한 번 망쳐본 민족입니다. 그 민족이 아직도 그 나라가 망한 원인을 알지 못하기에 한 번 더 망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391p)

반일 종족주의

김용삼 외 5명 지음
미래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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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사실이 모든 법 중에서 가장 견고한 것이 아닐까? (80p)

사람들은 역사를 무겁게 짓눌러서 우리 고통의 책임을 역사의 주역들에게 지우려고 한다. (127p)

그날의 비밀

에리크 뷔야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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