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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정신과 영수증 (2만 장의 영수증 위에 쓴 삶과 사랑의 기록)의 표지 이미지

40세 정신과 영수증

정신 지음
이야기장수 펴냄

읽었어요
영수증과 마치 일기 같은 글이 담긴 책이라니.
글이 되는 소재와 범위가 이렇게도 다양하고 넓구나.
그냥 버리고야마는 영수증으로 어떤 날을 기억하고,
어떤 날의 나를, 우리를 기억할 수 있다는게 소중하게 느껴졌고
사소한 것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 또한 소중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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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우리는 ‘그때 그랬더라면‘을 말하고 후회하며 살아가지만
’그때 그랬더라면‘이라는 말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보노보 지니를 구하지 못했던 진이와
해병대 할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던 민주가
깊게 남아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이런 연대를 보여준것처럼.
따뜻하고 뭉클했던 여정이 너무 눈부셨던, 그런 책이었다.

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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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초중고때 나는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면서도
수행평가 시간이면 덜덜 떨며 실수를 연발했다.
떠느라 고르지 못했던 소리를 떠올리면..후..부끄럽다.
이랬던 내가 리코더를 만만하게 보지 않던 계기가 있었으니
고등학교때 한 친구의 신들린듯한 리코더 연주를 보고나서다.
(그 친구 그때 당시 오스트리아로 유학가는걸로 기억하는데..)
리코더로 저런 소리를 낼 수가 있다니..나는 또 한번 부끄러워졌다.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떠올랐다. 리코더의 매력도 다시 알게 됐다.

어릴 때 악기는 다룰줄 알아야한다고 엄마가 이것저것 시도했는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잘하지도 못해서 그만 두곤 했는데
그건 아마 내가 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싫다고 도망간 것 같다.
그냥 좋아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리코더 하나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한 아무튼 시리즈 역시👍

아무튼, 리코더

황선우 지음
코난북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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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비눗방울 되는 약을 먹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기억을 우려내 술 담그기, 남은 사랑을 팔기.

이 작가의 상상력은 대체 어디까지지?
이별 후에 겪는 다양한 순간들을 이렇게 그려내다니.
난 특히 ’비눗방울 퐁’과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가 좋았다.
‘비눗방울 퐁’을 읽을 때는 남자친구가 비눗방울 터지듯이
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그럼 이거
어이 없어서 웃어야 하나 슬퍼서 울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고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읽을때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괜히 생각났고.(내용은 다르지만 그냥)
암튼 그래도 모든 이별은 슬프지만 슬픔만 남는 건 아니더라.
그래서 슬프지만 좀 명랑하게 읽었던 것 같다.

비눗방울 퐁

이유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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