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그림자를 맡기는 거라고요. 그걸 탁영이라 한다고요. 제 그림자는 무덤가의 뗏장이 아니라, 만개한 꽃그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련한 분홍빛도, 분분한 향내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하는 수 없이 그림자를 떠맡은 이도, 봄이 되면 한 번은 웃을 것입니다.’
기구한 삶을 살아온 것과 대비되는 백섬이의 해사함과
그림자를 떠 맡은 이까지 헤아리는 백섬이의 마음이 너무 슬펐다.
각 인물들의 서사가 탄탄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암튼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몰입감이 최고였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왜 드라마로 제작되는지도 알 것 같다.
이 책, 드라마로 제작되면 거의 오열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