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 팔로우
탁영托影 (장다혜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탁영托影

장다혜 지음
북레시피 펴냄

읽었어요
‘죽음이라는 건 누군가에게 그림자를 맡기는 거라고요. 그걸 탁영이라 한다고요. 제 그림자는 무덤가의 뗏장이 아니라, 만개한 꽃그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련한 분홍빛도, 분분한 향내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하는 수 없이 그림자를 떠맡은 이도, 봄이 되면 한 번은 웃을 것입니다.’

기구한 삶을 살아온 것과 대비되는 백섬이의 해사함과
그림자를 떠 맡은 이까지 헤아리는 백섬이의 마음이 너무 슬펐다.
각 인물들의 서사가 탄탄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암튼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몰입감이 최고였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왜 드라마로 제작되는지도 알 것 같다.
이 책, 드라마로 제작되면 거의 오열할 것 같은데?😭
0

Limhyo님의 다른 게시물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1945년 8월 15일은 조국이 해방을 맞은 날이지만,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고향과 가족을 잃은 날이었다‘

책을 읽고 내가 역사를 잘 알고 있는 게 맞나란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에 고난했던 삶, 온갖 악행에 처절했던 삶은 알았어도
해방 뒤 전세계에 남겨진 사람들의 삶은 생각해보질 않았는데
책을 통해 그들의 절절했던 삶을 보았다.
누군가는 해방을, 누군가는 단절을 맞는 아이러니라니.
무국적자로 살았던 한인들은 조국에게 끊임없이 배신당하면서도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슬픔의 틈새에서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찾아내고자 애쓰며 살아낸
그 분들에게 넘칠만큼의 경의를 바친다.

슬픔의 틈새

이금이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3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부모님은 나와 누나를 두 남자에게 맡기고 떠났다.
부모님이 떠난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너새니얼은
비밀 정보국 요원이 된 후 어머니의 숨겨진 삶의 흔적을 뒤쫓다가
어머니가 전쟁 중 불특정 임무를 수행한 스파이라는 걸 알게 된다.

너새니얼이 과거를 쫓으면서 어머니의 복잡한 삶을
마주하는 여정이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어머니의 숨겨진 삶이
내가 기억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 많다는 것도 슬픈데
이 기억이 상실과 함께 오니까 배로 슬펐다.

기억의 빛

마이클 온다치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이 책은 주인공이 작가인데 끔찍하고 잔혹한 이야기들을 많이 썼고
작가의 형은 동생의 모든 작품에 독자였다.
열렬한 독자이기만 했어야 할 형이 그 이야기들을
현실화 했다는 것이 너무 큰 불행이자 고통인 내용이다.
형이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왔던 것도 불행이자 고통이고.
이토록 아픈 스릴러라니😭

쏭님이 즐겨보는 ‘출발비디오여행’의 첫코너 ‘기막힌 이야기’엔
공포,스릴러,미스터리 같은 기묘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책이 그러잖아? 진짜 끝내주는 스릴러다.
‘이거 뭐야?’하면서 보다가 금방 다 읽어 버렸다.재밌네.

필로우맨

마틴 맥도나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Limhyo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