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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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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시대 (정몽규 축구 30년)의 표지 이미지

축구의 시대

정몽규 지음
브레인스토어 펴냄

저자를 가리거나 저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면 생각보다 읽을 만한 책입니다.
대한축구사의 한 챕터를 되돌아볼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깔끔한 문장들은 글의 몰입력을 높입니다. 그 덕에 긴 글임에도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하지만 책을 평가하는 기준 중엔 저자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설령 절대적이진 않더라도.

저자에 대해 잘 알고, 특히 축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책을 읽을 수록 기가 차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책의 목표 독자는 축구 팬들일텐데 도발의 목적이었을까요.

29,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책의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방파제 역할을 해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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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
P209
신념이 잘못된 것이 아닌 경우에도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삶이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진다.

이유 :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프랑스의 로베스피에르, 캄보디아의 폴 포트, 스위스의 칼뱅을 예로 들면서 신념을 실현시키기 위한 잘못된 방법이 주위 공동체를 얼마나 파괴시키는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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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인상깊었던 구절 :

p 304 지금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슬픈 사자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힘겨운데 매번 전력질주를 해야 하고, 누굴 앞질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지친 사자처럼 대한민국이라는 정글에서 버티고 있다.


인상깊었던 이유 :

글 맨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먼저 사자가 무조건적인 포식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앞서야 하고 짓밟아야 하는 현재 한국사회 세태를 사자를 통해 비유한 저자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자존감 수업

윤홍균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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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__lee0819

연애 소설이 이리 거북하게 느껴지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멀쩡한 가정을 파탄내는 불륜을 한 때의 추억으로 미화하는 주인공과 그에 동조하는 여 주인공, 아내의 불륜을 아는 건지 모른 건지 남주인공이 본인 집을 지나칠 정도로 오고 드는 것에 괘념치 않아하는 여주인공의 남편까지.
책을 읽었으면 어떻게든 끝내야한다는 강박이 이탈을 멈추는 걸 붙잡고 있던 제 모습을 한심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이 더 불편했던게 남자 시점에서만 진행되어서 인거 같기도 합니다.
가정파괴의 가해자이자 잘못된 만남으로 피해를 본 수전의 시점이 병행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다산책방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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