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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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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하빌리스 펴냄

읽었어요
후지키 나미는 룸메이트 미오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하러 경찰서를 찾는다.
미오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스토커가 있다고 말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불안한 마음으로 경찰서를 찾은 그 순간—
경찰서 안은 갑작스러운 소동에 휘말린다.

피범벅이 된 손, 흉기를 든 남자.
피 냄새를 풍기며 쓰러지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
“라자로… 살려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의식을 잃는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편에서는 이 의문의 청년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미스터리 이벤트(추리게임)’에 참여한 8명의 참가자들이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두 개의 시점이 교차하며 퍼즐처럼 전개되는 이야기.

‘어떻게 연결될까?’ 추리하면서 읽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으음… 역시 이 사람이었군.” 했는데—
진짜 반전은 그다음이었다!
(나만 몰랐던 건가요…?)

몰입도는 최고, 분위기는 처음부터 강렬하다.
다만 일본 소설 특유의 헷갈리는 인물 이름들 때문에
앞장을 몇 번이고 다시 넘겨보게 됐다는 건… 안 비밀 😅
다음부터는 인물 관계도 그려가며 읽어야겠다.

이 소설은 단순한 미스터리에 그치지 않는다.
트라우마, 가정폭력, 여성 차별 등 묵직한 사회적 이슈도 함께 다룬다.
특히 후루타 과장—
여성의 능력을 깎아내리는 그의 말투엔 진심으로 분노하게 된다.

미스터리, 밀실 추리물 좋아하신다면
이 책, 후회 없을 겁니다.
반전 있는 이야기 찾고 계신 분께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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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유성호 교수의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의학 교양서가 아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냉정한 현실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보고서다. 부검의로서 수많은 시체를 마주한 저자는, 그 안에서 인간이 얼마나 쉽게 건강을 소홀히 하고, 얼마나 무심히 자신의 몸을 잃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점은, 의학 지식이 단순히 ‘정보’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같은 질환의 사례를 통해 단순히 공포를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의학이 삶의 태도를 바꾸는 순간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 천공이 있어서 15살 때 심장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책 속 ‘심장’ 관련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의학적으로 ‘심장’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위험이 생기는지를 읽으며 내 몸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우리가 매일 무심히 뛰고 있는 이 심장은, 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고 강인한 존재였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살아 있는 우리가 배워야 할 최소한의 교양을 일깨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오늘 하루, 내 몸을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아껴주는 것.
(마지막 챕터 다이어트약 부분도 관심이…😂)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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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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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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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복신의 환영

김이수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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