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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후기대로 책이 친절한 편은 아니다. 다만 사람의 옛 기억들을 떠올리자면 시간 순으로 떠오르지 않듯이 이 책도 시점과 순서가 엇갈리며 전개된다. 귀신이 기억에 남은듯이 마음속에서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지만 죽은듯 살아숨쉬는 기억들이, 혹은 마음들이 퍼즐처럼 맞춰간다. 기억의 마음일까 마음의 기억일까. 위로를 받지 못 한 채로 매정하게 죽인 마음은 우리의 몸 속 어디에 귀신처럼 자리잡게 되나. 몰입력과 전개가 훌륭하다. 숨 쉬지 않고 500페이지 가까운 책을 게걸스레 읽게된다.
근데 뒤에 밝혀지는 인물 관계도가 좀.. 쉽지 않고.. 뭔가 급하게 짠! 이랬답니다? 하고 밝혀지는 느낌도 없지 않아있어 마지막 50페이지 정도는 뭔가가 아쉽다..
그치만 추천합니다. 문체나 전개나 구조와 취지는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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