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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천둥 지음
내일을여는책 펴냄
갈등이란 한자로 칡 갈에 등나무 등, 칡과 등나무라는 뜻입니다.
칡과 등나무는 줄기가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데 칡은 왼쪽으로,
등나무는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목을 조르듯 얽히고설키게 되는 거지요.
갈등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가 하나가 되려고 할 때 갈등은 당연히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말인즉슨 갈등이 없는 상태는 없다는 뜻입니다.
갈등은 당연히 있다는 것을 전제로 조절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상대가 한 말의 핵심과는 조금씩 비껴 있었다.
말이 통한다고 해서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우리는 소통에 능하지 않다.
갈등 상태에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상대방이 이야기하면 대부분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항의한다.
자신의 죄를 줄이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자신이 인지한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사실이 진실이라고 우긴다.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듣고 얼마만큼 이해하며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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