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보다, 미간이 찌푸려지길 여러번.
그야말로 이 소설은 불쾌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이상하리만큼 안타깝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조금이나마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린시절 불완전한 성장 속에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몰랐고, 가족에게도 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결국엔 하면 안된다는 방법 혹은 도피처로 그녀의 기억을 채워버렸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사랑, 행복 등은 오랜 시간 삶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큰 발판을 만들어준다. 물론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가난하더라도 따뜻한 환경이나 부유하지만 웃음기 없는 환경이나.. 모든게 완벽한 가정은 없다.
사랑하는 법, 자신을 아는 법, 이 모든 것들이 주위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내기 어렵지 아니한가. 아마도..
뭐 그런 삶도 있을 수 있다는 . 누구나 좋을 순 없다는 그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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