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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골동품점 (범유진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호랑골동품점

범유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이 책도 배우 박정민에게 영업당해서 산 책인데 ㅋㅋ
도서전에서 그냥 그 사람(마케터)이 사라 그래서 샀다고.
나도 마찬가지. 그냥 샀다고 해서 나도 사봤다.ㅋㅋ

이 책은 골동품점의 물건을 지니게 된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보여주는 소설인데 내가 또 이런 소재는 좋아한다.
혼이 깃든 물건이 못된 사람을 골탕 먹인다거나
보고 싶었던 사람을 볼 수 있게 한다거나 뭐 이런 것들.
재미도 재미지만 사람의 마음, 관계에 비중을 둔 것도 좋았다.

누군가는 너무 소재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설이 아니면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하겠나.
사람들이 왜 소설을 좋아하고 판타지를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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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을 뿐인데 읽는 내내 아팠다.
10대의 아팠던 기억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내 고통받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타인의 시선에 억압당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책을 읽는 내내 아팠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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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로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동네서점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서점이 없는 동네를 동네라고 할 수 없다는 문장을 보고
우리는 동네서점을 왜 사랑하는가를 생각했다.
서점으로 연결된 사람 중에 가장 좋았던 건
에이제이, 어밀리아, 마야의 이야기였는데
그들의 티키타카가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고백(우리들이 함께 좋아한 책이거든요)과
청혼(나는 내가 읽은 책을 당신도 같이 읽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밀리아가 그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아내가 되어주세요)이 좋았다.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없을 책이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루페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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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류는 심오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기회가 극히 제한되었다. 마땅히 겪어야 할 경험들은 더 이상 우리의 삶과 아무 관련이 없어졌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인간을 변화시켰고, 그 방향이 늘 최선은 아니었다.’(p.40)

편안함만을 추구하게 될 때 우리가 잃어버리는 것들은 많았다.
그렇다고해서 이미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까? 이건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
다만, 편안함만을 추구해 건강을 잃거나 중독에 빠지거나
혹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들이 무의미해져 우울해 질 때
우리는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고 좋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임종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중에는 현재를 살지 못했다는
것,
너무 많이 일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라고 한다.
불편함을 감수할 자신은 없지만 현재를 사는 것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는 것,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보련다.

편안함의 습격

마이클 이스터 지음
수오서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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