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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루페 펴냄

읽었어요
사람들이 서로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동네서점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서점이 없는 동네를 동네라고 할 수 없다는 문장을 보고
우리는 동네서점을 왜 사랑하는가를 생각했다.
서점으로 연결된 사람 중에 가장 좋았던 건
에이제이, 어밀리아, 마야의 이야기였는데
그들의 티키타카가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고백(우리들이 함께 좋아한 책이거든요)과
청혼(나는 내가 읽은 책을 당신도 같이 읽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밀리아가 그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아내가 되어주세요)이 좋았다.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없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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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위하는 이 삶 속에서, 이렇게 정신을 상실한 시대속에서, 이런 건축물과 사업과 정치와 이런 인간들 속에서 신의 자취를 발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이 세상의 목적에 공감할 수 없고, 이 세상의 어떠한 기쁨도 나와는 상관없다.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내가 한 마리 황야의 이리, 한 초라한 은둔자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p.44)

이 책은 주인공 하리 할러가 자신을 황야의 이리라고 부르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뇌하는 이야기인데
인간 대 짐승의 이분법이 아니라 그 안에 수많은 자아가 존재함을
보여줌으로써 삶이라는 게 이런 것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헤르만 헤세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면의 세계, 집요한 자아성찰을 잘 표현하는 건
헤르만 헤세가 최고 아닐까 싶다.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7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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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풍경은 이런게 아니었을 것이다.
치이는 직장생활, 삶의 난데없는 기습, 매사 행복할 수 없는 일상..
우리가 바라는 어른의 미래는 이런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불에 데본 사람만이 불을 아는 것처럼
어른의 삶이라는 건 여전히 불안하고 서툰채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는 걸.

책을 읽고, 어른의 삶이 다 이룬, 완성된 모습이 아니란 걸 안다면
우리의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덜 버거울까?

어른의 미래

편혜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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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확 와 닿는 내용은 없었던 것 같은데.
암튼 너무 많은 정보, 너무 빠른 속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를 가볍게 만들어가야 한다는 거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교보문고(단행본)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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