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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서맨사 하비 지음
서해문집 펴냄

읽었어요
‘우리는 어린 시절 특별하게 키워져 더없이 평범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특별하지 않음을 깨닫고 순진한 마음에 벌컥 기뻐한다. 특별하지 않다면, 적어도 혼자는 아닐 테니까. 우리 세상과 같은 태양계가 아주 많이 존재하고 아주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면 적어도 한 곳에는 틀림없이 생명체가 살 것이다. 함께라는 느낌이 하찮은 우리 존재를 위로한다.’(p.53)

우주인들의 우주생활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 같다.
그 광활한 우주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지내게 될까 궁금했는데
때로는 막연한 공포로, 때로는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보냈을 그 하루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게 소중했다.
또 ‘코스모스’를 읽고 난 후 느꼈던 더 없이 작고 평범한 우리를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되니 정말 우리는 우주 앞에서 이렇게나 작구나.

우주의 경이로움과 우주를 통해 배우는 인간의 겸손함이
이렇게 책을 통해서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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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배우 박정민에게 영업당해서 산 책인데 ㅋㅋ
도서전에서 그냥 그 사람(마케터)이 사라 그래서 샀다고.
나도 마찬가지. 그냥 샀다고 해서 나도 사봤다.ㅋㅋ

이 책은 골동품점의 물건을 지니게 된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보여주는 소설인데 내가 또 이런 소재는 좋아한다.
혼이 깃든 물건이 못된 사람을 골탕 먹인다거나
보고 싶었던 사람을 볼 수 있게 한다거나 뭐 이런 것들.
재미도 재미지만 사람의 마음, 관계에 비중을 둔 것도 좋았다.

누군가는 너무 소재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설이 아니면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서 하겠나.
사람들이 왜 소설을 좋아하고 판타지를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호랑골동품점

범유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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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었을 뿐인데 읽는 내내 아팠다.
10대의 아팠던 기억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내 고통받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타인의 시선에 억압당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가여워서.
책을 읽는 내내 아팠다.

치유의 빛

강화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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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서로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동네서점이 왜 필요한가를 생각하고
서점이 없는 동네를 동네라고 할 수 없다는 문장을 보고
우리는 동네서점을 왜 사랑하는가를 생각했다.
서점으로 연결된 사람 중에 가장 좋았던 건
에이제이, 어밀리아, 마야의 이야기였는데
그들의 티키타카가 너무너무 좋았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고백(우리들이 함께 좋아한 책이거든요)과
청혼(나는 내가 읽은 책을 당신도 같이 읽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밀리아가 그 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내 아내가 되어주세요)이 좋았다.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안 좋아할 수 없을 책이다.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지음
루페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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