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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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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성림원북스 펴냄

읽었어요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도련님은 집안에서 늘 문제아로 취급받는다.
어머니는 형만 사랑하고, 아버지는 “글러먹은 놈”이라며 기대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요 할멈만은 달랐다. 과자를 쥐여주고,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 칭찬하며 도련님에게 끝없는 믿음을 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형은 집을 팔아버리고, 작은 돈만 쥐여주며 인연을 끊는다.

그 후 도련님은 시골 학교 교사가 되어 여관과 하숙집을 전전하며 학생들의 놀림을 받고, 동료 교사들과의 갈등 속에서 외로움을 겪는다. 고지식하지만 정의롭고, 불합리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태도. 때로는 답답해 보이지만, 결국 묘한 통쾌함을 남긴다.

100년이 넘은 작품임에도 지금 읽어도 유쾌하고, 여전히 생생하다. 오래된 문장 속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울림이 전해진다.

인간실격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을 지닌 소설.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한 내겐 조금 심심했지만, 그럼에도 가독성은 놀라울 만큼 좋았다. 100년도 더 된 책이 이렇게 매끄럽게 읽힌다는 사실 자체가 인상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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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minjeong_lee0119

조승리 작가님의 새로운 수필집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글이 돋보인다. 여행길에서 겪는 갖가지 불편함과 부조리를 숨김없이 드러내지만,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게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유머러스하고 시원하게 풀어내 피식 웃음이 난다.

주목할 점은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삶이다. 흔히 제약으로만 여겨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여행을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글로 남긴다. 작가님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고 싶다. 자연스레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였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순히 여행기를 넘어,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 나아가는 용기와 태도를 보여준다. 그래서 읽는 내내 삶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과 작은 용기를 얻게 된다.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조승리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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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정님의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게시물 이미지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

조승리 지음
세미콜론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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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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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떡볶이

요조 (Yozoh) 지음
위고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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