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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슬픔을 겪어도
결국은 일상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꽁꽁 숨기고 싶어 몰래 꺼내어 슬퍼하면서도
결국은 일상을 살아가기 마련이다.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에 보이는 슬픔, 상실,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여기 책에만 존재하지는 않기에, 우리의 모습이기에,
읽는 동안 부침이 있더라도 읽어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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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가 흠칫 놀라고 반성하게 된 건
나도 모르게 품고 있던 ‘내가 너보다는…‘경제적 우월감과
내가 그래도 너보다 나은거 아냐..하는 마음들.
그리고 결국 마주하게 된 자괴감과 수치심.

돈 앞에서 어쩔 수 없단듯이 살아가게 된 우리를 보면서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마음은 가능하긴 한건지 생각해본다.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34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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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왜 객관적이지 않은지. 너무나 주관적이어서 참 외롭다’(p.169)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슬퍼하는 시간, 덜어내는 시간,
추억하는 시간, 그리워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외할머니와 엄마는 가끔 서로 모진말을 하다가도
서로를 안쓰러워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동생은 그런 모습을 보고 알다가도 모를 관계라 말했었다.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그건 서로 잘 지내보자는 화해였음을,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었음을 알 것 같다.하. 슬프네 😭

하필 이 순간에 이런 책을 읽게 되다니.
책이 아옹다옹하며 사이좋게 지내라는 거 같아서
엄마랑 그렇게 지낼 시간을 생각해야겠다.

사나운 독립

최지현 외 2명 지음
무제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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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시절 특별하게 키워져 더없이 평범해진다. 우리는 우리의 특별하지 않음을 깨닫고 순진한 마음에 벌컥 기뻐한다. 특별하지 않다면, 적어도 혼자는 아닐 테니까. 우리 세상과 같은 태양계가 아주 많이 존재하고 아주 많은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면 적어도 한 곳에는 틀림없이 생명체가 살 것이다. 함께라는 느낌이 하찮은 우리 존재를 위로한다.’(p.53)

우주인들의 우주생활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것 같다.
그 광활한 우주속에서 어떤 마음으로 지내게 될까 궁금했는데
때로는 막연한 공포로, 때로는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보냈을 그 하루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게 소중했다.
또 ‘코스모스’를 읽고 난 후 느꼈던 더 없이 작고 평범한 우리를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되니 정말 우리는 우주 앞에서 이렇게나 작구나.

우주의 경이로움과 우주를 통해 배우는 인간의 겸손함이
이렇게 책을 통해서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궤도

서맨사 하비 지음
서해문집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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